미국속의 한인들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한주간의 미국내 한인들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미국속의 한인들 시간의 박영밉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달 9월입니다. 굳이 서정주 시인의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내 누이같은 꽃이라는 구절을 떠올리지 않아도 가을 꽃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국화겠지요 며칠전 집 동네를 산책하다가 어느 집 화단에 아직 덜 핀 국화가 수줍게 그리고 정성스레 심어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어느 부지런한 집주인의 손길을 받은 그 국화꽃들이 가을 내내 우리를 맞아주겠지요 ? 마음을 살지우고 사물을 바라보는 깊은 눈을 가지는 것… 바로 이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네 가을이 들어서는 문턱, 9월의 첫 휴일 저녁에 함께 하는 미국속의 한인들 먼저 워싱톤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첫소식입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던 김학봉씨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2주만에 체포됐습니다 김씨 피살 사건은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한후 시신을 불에 태운 잔인한 수법으로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수사 당국은 3 0일 기자회견을 갖고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중남미계 한명을 김씨 살해 용의자로 29일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자리에서 김씨가 지난 14일 매릴랜드주에 소재한 한 주택에서 같이 일하던 용의자의 칼에 찔려 사망했으며 용의자는 김씨의 사체를 이날 밤 애난데일로 옮겨와 인근 숲에서 불에 태운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당일 애난데일 인력시장에서 용의자를 일용직으로 고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범행 당시 다른 용의자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김학봉씨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한인들은 범인이 조기 검거돼 다행 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그간 한인들이 피해를 당한 강력사건의 경우 범인이 잡히지 않은 사례가 많아 경찰이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는데 이번 사건은 주민과 경찰 사이의 협조가 원활히 이뤄져 용의자를 조기 검거할 수 있었다며 환영했습니다. 고대현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역시 지역 사회와 언론, 경찰이 서로 협조해 이뤄낸 검거라면서 앞으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인회는 라티노 커뮤니티와의 관계 개선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고용주와 라티노 종업원 사이의 관계가 재검토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한 한인은 특히 일부 한인 고용주들이 일용직 라티노들에게 욕설 또는 인격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행위는 특히 반성해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인들은 또 한인 고용주는 스페인어를 못하고 라티노 일용직들은 영어를 못해 의사소통이 안되는 상태에서는 더욱 갈등이 발생한다며 서로를 이해하는 기본적인 인간적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가 청소년재단에 청소년센터 건립 기금 2만달러를 전달했습니다. 이로써 청소년센터 건립 기금은 현재까지 모아둔 7만달러를 포함해서 총 9만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정인량 청소년재단 이사장은 올해가 가기 전에 건축위원회가 기금 사용 계획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작은 사무실을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의 여러 곳에 마련하는 안, 큰 건물을 구입하는 안, 재투자하는 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인량 정 목사는 또 코리안센터 등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건물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단체들과 여러 차례 접촉하며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비전과 방법이 서로 다르다는 점만 확인했다고 밝히고, 청소년재단이 건립하는 센터는 여러 소수민족을 아우르는 커뮤니티를 위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9일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의 김재동 목사는 이날 전달된 2만달러는 최근 백세수를 맞은 신후식 원로 목사의 자녀들이 마련한 만달러와 각종 기금 행사수익금이 라고 말했습니다.

청소년재단의 최경수총무는 현재 운 동장과 실내체육관을 갖춘 초등학교 규모의 시설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하나씩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청소년회관 건립에 앞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임시거처 마련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미국의 소리 voa 한국어 방송 미국속의 한인들 함께 하고 계십니다. 네 지금까지 워싱톤 소식 전해드렸구요 이번에는 로스앤젤리스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정실 통신원입니다.

LA한인사회도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내고 있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주민 돕기에 동참하고있습니다. LA한인회는 30일 오전 LA 적십자사 로저 딕슨 지부장이 한인회 사무국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와 LA한인사회가 뉴올리언스 등지의 허리케인 피해 돕기 성금에 나서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31일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모금활동을 결의했습니다. LA 한인타운내 대형마켓앞에는 카트리나 피해 주민 돕기 모금함이 설치됐습니다. 한인들은 작은정성이라도 힘을 모아 재난을 당해 실의에빠진 피해자들을 도와야한다고 입을 모으고있습니다.

한인회는 또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뉴올리언스 등지에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어 추가로 피해 한인들을 돕기 위한 별도의 모금 활동도 고려 중입니다.

다음소식입니다. LA통합교육구가 추진하는 LA 한인타운내 구 앰배서더 호텔의 대단위 학교 부지 전용 계획의 마지막 난제가 풀렸습니다. 이에 따라 LA통합교육구는 예정대로 올해 말 구 앰배서더 호텔을 분해하고 학교 건축에 돌입합니다.

LAUSD 교육위원회는 지난30일 역사 유적지 보존을 이유로 제기했던 LA역사보존협회가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통합교육구내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학교 보존 등을 위해 49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LA통합교육구의 합의안을 6대1로 통과시켰습니다.

합의안에 따르면 LA통합교육구는 2002년 조사 당시 역사 유적지로 판명된 교육구내 50개 학교의 개조와 보존을 위해 ‘헤리티지 프로젝트 예산’에서 490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이에 발맞춰 LA역사보존협회 등 소송 참여 단체도 10만 달러를 학교 개조와 보존을 위해 지원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인근 한인업주들은 학교가 들어서면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는 업주들도 있으나 오히려 이를계기로 비즈니스 호전의 기회를 삼아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LA통합교육구와 역사보존 단체들의 지리한 공방전은 지난 2001년 LA 통합교육구가 파산법원으로부터 구 앰배서더 부지 24에이커를 구입하며 시작됐었습니다. LA통합교육구는 2004년 Kindergarten부터-12학년까지 함께다니는 대단위 학교부지 전용안을 승인하며 학교 건축 의사를 밝혔고 이에 대해 역사보존 단체들은 유적지 파괴에 항의하며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구 앰배서더 호텔은 올해 말 공사를 시작으로 2008년 초등학교, 2009년 중·고등학교가 개교하며 4,200명이 재학하게됩니다. 다음소식입니다. 평통이 내년 봄 철길을 이용한 방북 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 사업을 추진합니다.

올 초 염소와 비료를 싣고 북한을 찾았던 LA 민주평통은 내년에는 개성공단을 방문해 투자·수입 등 경제 협력을 논의하고, 농업시범단지 조성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번 방문단은 LA 평통 외에 샌프란시스코 평통과 개별 기업가 등 100명 내외로 구성됩니다.

지난29일 J.J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평통 정책외교 분과 회의에서 박건우 위원장은 10월 개통 예정인 경의선을 타고 내년 5∼6월께 방북해 개성공단과 평양, 금강산, 백두산 등을 돌아볼 계획이라며 현대아산 등 가능한 채널을 통해 북한측과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북단의 역점사업은 농업시범단지 조성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구호 물자를 전달했던 평통은 농지 조성이 효율적이고 지속적 지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해 시범단지 조성 후원을 결정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경운기 같은 농기구와 씨앗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질적 경제협력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개성공단을 시찰한 뒤 현지 입주기업 제품 수입과 한인 자본의 직접투자, 경영컨설팅 사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한 평양에서는 남북화해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으로 박 위원장은 다른 평통 지부는 물론 개인 사업가에게 문호를 개방해 관심 있는 한인의 동참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속의 한인들 계속해서 이번에는 하와이 연결합니다. 

하와이대학교 이혜련, 최민자, 김민선 교수등 한인 교수진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중인 하와이 한인 건강증진 프로젝의 일환으로 한인들을 위한 금연학교가 개설됐다는 소식 전해 드립니다.

건강증진 프로젝을 추진하고 있는 이혜련 교수는 하와이 한인 남성들의 흡연률이 심각한 상태라며 금연학교의 중요성을 이렇게 역설합니다. 하와이대학에서 열린 한인 건강증진 프로젝트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코디네이터 임성순씨는 가족들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 단연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단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금연학교에 많이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담배를 끊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일까 지난 27일 하와이주 한인회 사무실에서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처음으로 금연교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금연교실은 금연이 한번에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여러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성공 할 수 있다는 사례를 중심으로 7주간 열리는데 지난 27일 1차 교실이 개강된 것입니다.

이날 강사로 나온 하와이대 의과대학 박종찬 박사는 ‘흡연과 관련된 질환’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폐암이나 간암, 소화기암, 구강암, 방광암등 암에 관한 사진과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특히 폐암 발생 비율은 남성은 줄어드는 반면 여성은 늘어나는 추세여서 여성들의 심각한 흡연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금연교실에 참가한 한 한인 동포는 30년 넘게 즐기던 담배를 가족과 주위사람들의 권유로 한달 전에 이미 끊었지만 이번 금연교실을 통해 더 확실히 끊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날 금연 교실에 참가한 한인들은 전문가들의 도움과 자신의 굳은 의지가 결합되면 확실히 끊을 수 있다는 확신에서 오게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미국속의 한인들 지금까지 호놀룰루에서 통신원 이영호였습니다. 네 하와이 한인들의 소식을 끝으로 한주간 미주 한인들의 소식 전해드리는 미국속의 한인들 이번주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