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엔진 업체인 구글과 야후가 서로 인터넷 1인자임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 인터넷 검색 엔진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는 곳인지 먼저 소개해 주시죠?

답: 인터넷 검색 엔진은 한마디로 컴퓨터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상의 컴퓨터에 않아서 이 검색엔진에 접속만 하면, 원하는 대부분의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검색방법으로는 사용자가 검색 엔진 회사 웹사이트의 검색칸에 키워드, 즉 검색어를 직접 입력해 자료를 찾는 방법이 주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다른 방법으로는 회사가 제공한 여러 목록들 가운데 항목을 선택해서 범위를 좁혀가며 자료를 찾는 카테고리 방식이 있습니다.

현재 세계 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이 이 검색 엔진을 통해 뉴스와 학술 자료에서부터 서적, 스포츠, 영화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정보를 받아 보고 있어서 시장경제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문: 현재 이 인터넷 검색 엔진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구글과 야후가 서로 더 많은 정보를 네티즌, 즉 인테넷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 두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량을 어느정도나 됩니까?

답: 1위 업체인 구글은 최근 자사가 저장할 수 있는 정보 용량이 81억건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2위 업체 야후는 이달 초에 자사의 데이타베이스는 총 192억건의 자료를 저장할 수 있다고 주장해 야후로 무게의 추가 넘어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중순 한 내셔널 수퍼 컴퓨터 센타가 평균 자료 제공량을 시험한 결과 구글이 야후보다 두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색 사이트가 얼마나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가? 그리고 비공식인 자료 저장 규모면에서 구글이 야후보다 훨씬 앞선다는 것입니다. 두 회사는 이렇게 서로 오르니 그르니 하며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데이타베이스는 정보를 쉽게 접근해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고 갱신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자료의 집합체를 가리킵니다.

문: 두 회사의 인터넷 검색시장 점유율은 어느정도나 됩니까?

답: 지난 6월말 현재 구글이 52 퍼센트, 야후는 25퍼센트로 구글이 크게 앞서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도 순이익에서는 야후가 36퍼센트로 구글의 22퍼센트보다 높았습니다.

참고로 작년 매출액은 두 회사가 모두 약 4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문: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영 전략이 매우 중요할텐데…, 두 회사의 전략에 대해 잠시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답: 같은 인터넷 검색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두 회사의 전략은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은 ‘오직 검색 엔진의 최고봉’이란 연구 우선 전략을 구사하며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싸이트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이러한 전략에는 지식 산업이 21세기의 사업을 가늠하는 잣대로 평가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재 확보를 우선시하는 경영의 일환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반면 야후는 직업과 관련된 구직 회사 싸이트, 인터넷 전화 업체 등 여러 분야의 회사들을 인수 합병해 일명 ‘만물상’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야후는 특히 최근에 중국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중국 최대의 전자상 거래 싸이트인 알리바바의 주식 절반 이상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떠오르는 등 문어발 전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 중국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사실 인터넷 시장의 최대 공략지는 중국이 아니겠습니가? 

최근에 중국의 한 검색 업체가 미국 주식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해 주목을 끌기도 했는데요. 이름이 ‘바이두’죠?

답: 그렇습니다. BAIDU 는 이달초 미국의 주식시장인 나스닥에 처음 상장돼 첫날 가격이 공모가보다 354 퍼센트나 오른122달러 54센트를 기록 화려한 신고를 했습니다.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는 검색 엔진과 금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기준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 37 퍼센트를 기록해 구글과 야후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중국어 검색 기능이 워낙 탁월해 4년전에는 중국 당국이 사회에 해를 끼친다며 일시 폐쇄를 명령했을 정도 입니다. 

AP 통신은 최근 중국 검색 엔진 시장의 미래는 이제 바이두, 구글, 야후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 네, 이렇게 중국 등 외국 기업들이 속속 미국의 첨산 산업을 위협하는가운데 5년전 닷 컴 기업들이 몰락으로 주춤했던 실시콘 밸리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이고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전해 주시겠습니까?

답: 네, 미국 첨단 산업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실시콘 밸리는 5년전 일명 닷 컴 기업으로 불리는 인터텟 관련 기업 등 벤쳐 기업들의 거품이 빠지면서 불황의 늪에 빠졌었습니다. 벤쳐 기업은 흔히 적은 자본에 아이디어로 먼저 승부를 거는 기업들을 가리키는데요.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위치한 실시콘 밸리는 이런 벤쳐 기업들의 몰락으로 당시 2십만여개의 일자리가 없어졌고 지역 경제는 20 퍼센트나 추락했었습니다. 이는 미국 대도시 역사상 1920-3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 가장 많은 피해규모로 당시에는 실리컨 밸리가 아니라 ‘죽음의 밸리’로 불리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구글과 야후, 오라클, 애플 등 미국의 첨단 대기업들이 다시 이곳의 깃발을 올리면서 경제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기업의 신뢰도를 반영하는 잣대로 평가 받고 있는 IPO, 즉 기업 공개에 올해 실리콘 벨리내 6개 기업이 참여한 것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2000년 실리콘 밸리내78개 기업들이 IPO를 한 것과 비교하면, 실리콘 밸리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