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평양의 류경 정쥬영 체육관에서 한국 가수 조용필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sbs tv를 통해 광복 60주년 기념방송으로 생중계된 이 공연은 같은 시간대 방송된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한국 최고의 가수 조용필의 평양공연, voa 서울통신원을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A; 서울입니다.

Q:   가수, 조용필 한국에서는 최고의 가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80년대를 풍미하고 또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가수가 평양에서 공연을 했다는 것.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죠?

A: 그렇습니다. 80년대는 민주화의 열망이 한국사회를 뒤덮었던 시대이고 그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가 북한에서 공연했다는 것은 뭔가 특별한 의미를 두기에 충분하다고 한국 언론들이 해석하고 있습니다. 혹 그 때의 민주화 바람이 동토의 땅 북한에도 불까 해서 말이죠. 하지만 오빠 부대라고 열성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하던 조용필씨의 평양공연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sbs 이남기 본부장입니다.

A: 공연무대와 음향. 조명은 모두 현재 조용필씨가 한국에서의 전국 투어공연을 하고 있는  '필 앤 피스'와 같은 것입니다. 오프닝 무대 역시 한국에서의 공연과 똑같이 '태양의 눈'이라는 곡으로 시작했고 이어 평양 공연의 소감을 조심스레 전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예전부터 꼭 평양에서의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 그 바람이 이뤄졌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할까 고민 했지만, 음악으로 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늘 제 공연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Q :한국 가수의 이런 무대인사에 북한 관객의 반응이 어떠했을지 궁금합니다.

A :네. 한국에서의 공연과는 분명다른점이 많았습니다. 이 공연을 한국의 SBS -TV를 통해 방송되었는제요. 관객과 가수사이의 공감대로 이어지는 느낌은 없었고... 어느정도의 썰렁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시청자들은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북한의 중앙방송은 가수조용필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만남을 보도하면서 성황리에 공연이 끝났다고 평했습니다.

A : 하지만 한국의 TV로 보기에는 음향도 끊어지고 관객과 무대의 분위기가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 공연을 즐기기에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7000여명의 평양시민은 대부분 문화예술계 인사로 전해졌는데요. 여성들은 단색의 한복을 남성들은 넥타이를 맨 와이셔츠 차림이었습니다.

A: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가수 조용필이 직접 선곡했다는 북한 노래 ‘자장가’를 부르면서 긴장감이 누르러 들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관객과 무대사이 오가는 감동은 한국과는 분명다른 것이었습니다.

이날 공연은 방송상의 전송 문제가 있어 고른 방송이 되지 못했는데 SBS TV는 28일 일요일 낮 100분 동안 ‘광복 60년 특별기획 조용필 평양 2005 HD 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을 재 제작해 당시 북한 사정으로 위성 송출이 되지 않아 SD급 화질로 방영됐던 것을 이번에는 HD 고화질 화면으로 재편집해 방송하게 되구요.

이어 오는 9월 4일에는 공연 실황 가운데 여러 이야기와 북한 관객들의 모습을  담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방송하게 됩니다.

Q; 자 이번 공연, 북측의 제의로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네 극도의 보안 속에 은밀히 추진됐던 이번 공연의 성사 작업도 역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SBS 남북교류협력단 관계자와 북측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이 접촉해 1년동안 추진된 이번 공연은 북측의 제안으로 성사된것이라고 SBS 의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전세기 편으로 평양을 찾은 한국 인사들은 공연단과 방송 제작인원, 참관인 등 169명이었구요 이 가운데 40여명의 한국 각계 인사가 이번 공연에 초청됐었습니다. 또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 선생의 음악적 재능을 헤아려서 평양 공연이 이루어졌다"라고 밝혀서 활발한 교류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남북간의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조용필은 평양공연 맨마지막 노래는 북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것인제... 한국가수 서유석이 부른 독도를 주제로한 홀로아리랑이었습니다.

A: 가수 조용필 관객들과의 교류는 충분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평양공연이 무엇보다 의미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