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5일 끝난 적십자회담에서 앞으로 적어도 두 차례 더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하기로 합의하고 사흘 간의 회의를 끝마쳤습니다.

하지만 한국 대표단은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한국전쟁 포로와 실종 민간인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측과 확고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습니다.북한 금강산에서 열린 이번 회담과 관련한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약 2년 만에 처음 열린 이번 적십자회담은 한국전쟁으로 헤어진 가족들의 상황을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 수백여명 군인과 민간인들에 관한 어떤 정보도 얻지 못했습니다.

지난 1953년 한국전쟁 종전 당시 수천명의 한국군 병사들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여겨졌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극히 일부는 이후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억류자들이 강제노동에 처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에 5백여명이 아직 생존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북한이 지난 50년 간 대략 480명의 민간인을 납치해 억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의 민족통일연구원 박영호 연구위원은 이는 한국에서는 매우 정서적인 문제이며,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압력이 엄청나다고 말합니다.

박 위원은 바로 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여러 현안 가운데 이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포로의 상태와 관련한 북한측과의 직접적 충돌은 피하려 하고 있다고 박씨는 말합니다. 박 위원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 대표단은 `포로' 혹은 `납북자' 등과 같은 자극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려 신중을 기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한국의 목표는 실종자들을 위한 가족상봉을 이뤄내는 것이지 북한이 잘못을 시인하도록 압박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담은 북한이 어떤 형태의 특별상봉도 검토하기를 거부함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는 국군포로는 없으며, 아울러 한국인들을 납치한 바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한국전쟁과 직접 연관이 없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과거 북한은 간첩교육을 위해 몇몇 일본인 민간인들을 납치했던 사실을 시인한 바 있습니다. 이들 납북자 가운데 5명은 몇 년 전 일본 귀환이 허용됐지만 북한은 나머지는 사망했다고 말합니다.

한국은 대한적십자사 대표단이 한국전쟁 이래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들의 추가 상봉에 합의했다고 말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50여년 동안 가족친지들과 단 한 번의 접촉도 없이 살아왔습니다.

대표단은 남북한 사이의 추가적인 이산가족 화상 상봉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또 이산가족들 간 우편물 교환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영문)

Three-day talk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ended Thursday with agreements for at least two more video reunions for families separated during the Korean War. But Seoul's Red Cross delegation failed to
win a firm agreement from North Korea regarding South Korean prisoners of war and missing civilians believed to be alive in the North. VOA's Benjamin Sand reports from Seoul.

The Red Cross talks, the first in nearly two years, focused on improving conditions for families separated by the Korean War.

But South Korea reportedly failed to secure any information regarding hundreds of soldiers and civilians it believes North Korea holds captive.

When hostilities in the war ended in 1953, thousands of South Korean soldiers were believed to be held captive in the North.

The few who have managed to escape since have said the South Koreans were used as forced labor.

Seoul claims more than five hundred prisoners are still alive in the North. The government also says Pyongyang holds around 480 civilians it kidnapped over the past 50 years.

Park Young-Ho is a research fellow at the Korea Institute for National Unification. He says the issue is an emotional one in South Korea and there is tremendous pressure on the government to push for some sort of
resolution.

"That's why the South Korean government has maintained that issue as a top priority among various issues vis
a vis North Korea."

But Mr. Park says Seoul is avoiding a direct confrontation with North Korea over the prisoners' fate.

He says the South Korean delegates this week were careful not to use loaded terms like prisoner of war or abductee. The goal, he said, was to secure some sort of family reunion for the missing South Koreans, not to
force Pyongyang to admit any wrongdoing.

Nevertheless, the talks apparently stalled after North Korea refused to consider any special reunions.

North Korea denies holding any war prisoners and says it has never abducted South Koreans. Its delegation reportedly refused to discuss cases not directly linked to the Korean War.

/// OPT /// In the past, however, North Korea has admitted to abducting several Japanese civilians, to use them to teach spies. Five of those abductees were allowed to return to Japan a few years ago, but Pyongyang says the others are dead.

South Korea says its delegates were able to negotiate agreements on more reunions of families stranded on opposite sides of the border since the war. Most have had no contact with their relatives for more than 50
years.

Delegates announced plans for new video conference call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o reunite divided families.

Officials also discussed ways to improve mail transfers between the fami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