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 회담의 중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3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다음 주로 예정된 제4차 6자 회담 속개를 앞두고 일본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두 나라의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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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의 우다웨이 부부장이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일본을 방문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 외교부의 쿵취안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우 부부장이 이번 일본 방문기간 동안, 다음 주에 속개될 예정인 제4차 북핵 6자 회담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고 있는 북핵 6자 회담의 중국측 수석 대표를 맡고 있는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방일 기간 중 6자 회담 일본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을 만나 두 나라의 견해를 조율할 것이라고, 쿵취안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쿵 대변인은 또한 우 부부장이 니시다 쓰네오 외무성 심의관을 만나 중일 관계 등 두 나라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의 북한 핵 위기는 지난 2002년 10월에 불거졌습니다. 당시 미국은 북한이 비밀리에 핵 무기 계획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북한은 이에 맞서 핵 사찰관들을 추방하고 핵 확산 금지 조약NPT에서 탈퇴했습니다.

올해 초 북한은 이미 핵 무기를 보유했다고 발표하고, 이를 폐기하는 댓가로 경제 원조와 안전 보장, 외교적 인정 등을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지난 달 말에는 약 1년 동안 중단됐던 북핵 6자 회담이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참가국들은 지난 7일, 북한 핵 무기 폐기 방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3주 간의 휴회에 들어 갔습니다. 

그 사이에 미국과 북한 등 관련 당사국들 간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활발한 협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평화적 목적의 핵 이용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북한의 주장을 둘러싼 논란입니다.

북한은 경수로를 포함한 모든 산업적 의학적 목적의 평화적 핵 에너지 이용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북한이 지난 1994년의 기본 핵 합의를 위반했음을 지적하면서 어떤 종류의 핵 이용 권리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정부는 북한이 모든 핵 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핵 확산 금지조약 NPT에 복귀하는 한편, 국제 원자력 기구 IAEA의 모든 보장조치들을 이행할 경우 국제적 신뢰가 쌓일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의 평화적 목적의 핵 에너지 이용을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과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북한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