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북핵 4차 6자 회담 재개를 앞두고 회담 당사국들 간에 외교적 접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 외교관들이 지난 주 이래로 3차례에 걸쳐 회동한데 이어서 오늘 23일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한국의 반기문 외교 통상부 장관과 회담할 계획입니다.

미국과 북한 외교관들이 북핵 협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22일을 포함해서 지난 주 이래로 뉴욕 채널을 통해서 세 차례 접촉을 가졌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있지 않은 미국과 북한은 북한의 뉴욕 주재 유엔 대표부를 통해서 비정기적으로 서로의 의사를 타진해 왔습니다.

미 국무부의 숀 맥코맥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측이 지난 8월 7일 부터 휴회에 들어간 4차 6자 회담 전반부 동안에 미국 대표단이 강조한 사항을 구체화하는 제안을 갖고 먼저 북한에 여러 차례 메세지를 전했고 북한이 이에 반응을 보이면서 접촉이 이루어 졌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구체적인 사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관리들은 모든 당사국들이 향후 협상을 좌우할 공동 문건 작성이라는 4차 회담의 목표를 향해서 진전을 이루기를 원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미-북간 접촉이 지난 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대북한 인권 특사를 지명한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미 국회에서 통과된 북한 인권법에 따라서 제이 페프코위츠 전 백악관 보좌관이 대북 인권 특사에 지명됐으며 이러한 사실은 지난 19일에 백악관 성명을 통해서 발표됐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20일자 기사에서 대북 인권 특사 지명이 6자 회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발표가 의도적으로 조심스럽게 이루어 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맥코맥 대변인은 백악관 성명이 그 성격상 조심스러운 것이 될 수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 특사 지명자가 국무부가 이미 제기한 북한의 인권 기록에 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6자 회담과 별도로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인권 특사와 관련해서는 라이스 국무장관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미국은6자 회담과 북한 인권 문제를 별도로 분리해 대응할 것이라고 맥코맥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6자 회담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으로, 이는 모든 회담 당사국들의 공동목표이며 또한 현재 미국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6자 회담의 모든 당사국들은 다음 주에 회담을 속개하기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회담 재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측 수석 회담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주말 한국의 송민순 외교 차관보를 만나 회담 재개에 관해서 논의하고 22일에는 중국 특사와 오찬을 함께하며 회동했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도 23일,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한국의 반기문 외교 통상부 장관과 회담하는 등 외교적 접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본 관리 역시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