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한국이 일제 지배에서 해방된 지 올해로 꼭 60주년이 됐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으니까 강산이 벌써 여섯 번이나 변한 시간입니다. 그 동안 세계는 그야말로 격변을 거듭했습니다.

2차 대전 종전 이후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 서방세계와 당시 소련을 축으로 한 공산주의 세계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냉전시대가 오고 또 갔습니다.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던 초강대국 시대가 물러가 지구에는 평화의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신 지금은 테러와의 전쟁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60년 전, 인류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2차 세계대전…이 전쟁에 미국이 참전한 직접적인 동기는 일본의 진주만 기습이었습니다.

진주만 기습에 대한 영화는 그 동안 여러 편이 만들어졌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감명깊은 명화 가운데 하나는 당시 우수깊은 분위기의 미남배우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주연했던 ‘지상에서 영원으로’, From Here to Eternity였습니다.

할리웃의 명장 프레드 진네만이 감독한 이 수작에는 몽고메리 클리프트말고도 버트 랭캐스터, 데보라 카, 도나 리드 등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지만  가수 프랑크 시나트라의 익살넘치면서도 가슴뭉클한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악이 있는 곳에’ 오늘의 첫 곡으로 프랑크 시나트라의  대표곡 ‘My Way’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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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초에 갑자기 은퇴했다가 다시 연예계에 복귀한 프랑크 시나트라가 1974년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가진 라이브  공연에서 부른 ‘My Way’, ‘나의 길’이었습니다.

지나온 생을 후회없이 나의 방식대로 살았다고 회상하는 이 노래는 원래, 가수 폴 앵카가 작곡한 것인데 이제는 프랑크 시나트라의 대표곡이자 그의 분신처럼 더 유명합니다.

프랑크 시나트라가 전후 미국 연예계를 움직인 대부라고 한다면 마돈나는 여자 팝가수의 새로운 시대를 연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0년대에 혜성처럼 나타난 마돈나는 여성의 품위있는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강조했던 기성 여가수의 틀을, 대중적이고 발랄하게, 때로눈 물질만능주의의 표상같은 싸구려 패션으로 과감하게 일신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런 마돈나가 벌써 나이 50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면… 믿어지지 않으시죠? 마돈나는 지난 16일 마흔일곱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1983년 데뷔한 마돈나의 초기 히트곡 입니다. ‘Border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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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초부터 세계 여성 팝음악계를 지배해온 마돈나가 부른 ‘Borderline’이었습니다. 요즘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비욘세같은 차세대 주자들이 무대를 메우고 있지만 마돈나도 여전히 분주하게 음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엔 ‘아메리칸 라이프’라는 CD를 출시했고 오는 11월에 새 앨범을 또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 저녁 이곳 워싱턴에 있는 대표적인 공연장 MCI 센터는 만원을 이루었습니다. 흥미로운 광경은 공연 가수가 요즘 한창 인기가 치솟는 10대나 20대 스타가 아니라 올해 64세의 흘러간 스타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연장의 열기는 어느 가수의 콘서트못지않게 뜨거웠습니다. 싱어송라이터, 작곡가겸 가수인 그의 노래는 거의 반 세기가 지난 후에도 여전히 호소력있고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는 바로 닐 다이아먼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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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다이아먼드의 데뷔곡이라고 할 수 있는 Solitary Man, ‘고독한 사나이’였습니다.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닐 다이아먼드는 작곡가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생애업적상도 수상한 바 있습니다.

40년 전 오늘, 그러니까 1965년 8월 20일에는 바로 이 노래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으로 선정됐습니다.

남녀 혼성듀엣 ‘소니 앤 쉐어’가 부릅니다. ‘I Got You B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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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히피문화와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혼성 2인조 ‘소니 앤 쉐어’가 부른 ‘I Got You Babe’, ‘내게는 그대가 있습니다’라는 사랑의 노래였습니다.

소니 앤 쉐어의 소니 보노는 나중에 정치인으로 변신, 캘리포니아의 휴양지 팜스프링스의 시장과 연방하원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는데 몇 년 전 스키장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아마 많은 사람들은 선뜻 조용필을 꼽을 겁니다. 애수와 한이 짙게 깔려있는 목소리와 창법 그리고 그런 정서의 노래를 지어내는 뛰어난 작곡 실력 등이 그를 탁월한 대중음악가로 만들었습니다.

조용필이 오는 23일 평양에 있는 정주영 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고 하죠. 공연은 조선 중앙 TV와 SBS가 공동중계 형식으로 남북한에 동시에 생방송할 예정입니다. 조용필이 부릅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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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평양에서 공연을 갖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였습니다. 한국 가수의 북한 단독 콘서트는 2002년 동평양 대극장에서 열렸던 이미자의 콘서트 이후 두 번째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곡은 Crosby, Stills, Nash and Young의 노래를 골랐습니다. 아름다운 화음과 밝고 감성적인 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대표곡입니다.

‘Teach Your Children’오늘 ‘음악이 있는 곳에’ 끝으로 전해드린 Crosby, Stills, Nash and Young이 부른 ‘Teach Your Children’의 고운 화음처럼 아름답고 즐거운 한 주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