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간 경제]

  • 국제 유가가 지난 주 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아시아 항공사들이 막대한 연료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다가오는 독일 총선에서 높은 실업률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가 지난 16일 배럴당 67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무려 50퍼센트나 오른 가격입니다. 포브스 투자 자문 기관의 석유 전문가 바한 장지지안 씨는 이처럼 유가가 급등하는데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장지지안 씨는 우선 우리가 원유 생산량 전부를 소비하기 때문에 비축량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밖에도 사우디 아라비아의 안보에 대한 우려, 이라크와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그리고 이란 등 주요 산유국들의 정치적 불안정도 유가 상승의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치솟는 유가의 영향이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0.5퍼센트 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석유 관련 에너지 비용이 6.1퍼센트 증가한 것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분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고유가에 대한 우려로 주가 지수가  8월 중 최저치로 떨어졌는가 하면, 세계 최대의 소매 연쇄 업체인 월마트는 고유가가 소비자들의 구매 활동을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의 다나 페리노 대변인은 고유가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가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들에게는 에너지를 아끼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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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연료 가격 때문에 아시아 항공사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수익을 남기는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지난 전반기에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순익이 지난 해에 비해 6퍼센트 감소한 2억1천 5백만 달러에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유가 상승이 순익 감소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문제는 캐세이 퍼시픽 항공만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남한의 대한 항공은 지난 2/4 분기에 탑승객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4천 2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치솟는 연료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이미 연료 가격 인상분의 일부를 탑승권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캐세이 퍼시픽의 데이빗 턴불 회장은 그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탑승객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턴불 회장은 비행기 표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결국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태국의 타이 항공도 지난 2/4 분기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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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의 독일 총선거에서 높은 실업율이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구 동독 지역의 실업율이 아주 높은 실정입니다. 독일 고용자 연맹의 경제학자 오테인리치 프레이에르 폰 와이테르샤우센 씨는 독일 경제가 전반적으로 경기 후퇴의 벼랑 끝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면서, 과거 동독 지역에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 동독 지역에는 나무와 모래 만 조금 남아 있을 뿐 사람들은 마을을 떠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독일의 실업율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를 기록해, 무려 5백만 명이 실업 상태에 놓였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전국적으로 실업율이 11퍼센트를 넘는 가운데 구 동독 지역의 실업율은 무려 18퍼센트를 넘고 있습니다.

경제 재개발 노력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 건터 슈몰츠 씨는 독일은 경제 개선을 원한다면 세금을 낮추고 규제를 완화하며 노동 시장 유연성을 확대하는 등 사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슈몰츠 씨와 견해를 같이 하고 있지만, 업계를 지원하는 한편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측면에도 균형을 갖고 촛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잇습니다.

독일 남부 츠비카우의 디에트마르 베테르만 시장은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베테르만 시장은 실업 문제가 개선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 문제에 관해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