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한국에서는 한반도에서 우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군과 미국군의 협조 절차 등을 숙지하는 연례 군사 연습이 실시됩니다.

북한은 이번 군사 연습이 북한을 침공하기 위한 준비라고 주장하면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18일, 대북한 선제 공격 준비라는 북한측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에 한-미 합동 군사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연합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서 오는 22일 부터 다음 달 9월 2일 까지 한국에서 가상 전쟁 상황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을지 포커스 렌즈 연습이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훈련은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중요한 작전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공동의 작전과 절차, 계획, 시스템 등을 평가,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76년 부터 해마다 실시되어 왔습니다.

올해 을지 포커스 렌즈 연습은 정부 행정부처가 참여하는 1부가 22일 부터 26일 까지, 그리고 군사 연습으로만 이루어 지는 2부는 29일 부터 다음 달 9월 2일 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미 연합사 성명은 구체적인 연습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실시됐던 훈련들에는 규모가 밝혀지지 않은 한국 군인과 만 여 명의 미군이 동원됐었습니다. 미국은 지난 주 북한에 연습 실시 계획을 통보했으며 북한 정권은 이를 대북한 선제 공격 준비라며 비난했습니다.

북한 군 대변인은 지난 13일 성명에서 을지 연습이 북한으로 하여금 북핵 6자 회담에서 미국측이 제기하고 있는 부당한 요구를 힘으로 실현해 보려는 강도적 목적을 띄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북한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을 통해서 북한은 언제라도 전쟁에 대응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공산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미군의 한국 주둔을 끝내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한, 한국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동북 아시아 및 전세계의 평화와 안보는 생각 조차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강력한 120만 군대와 맞서고 있는 65만 한국군을 지원하기 위해서 3만 2천 5백 명의 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6-25전쟁 이후 체결된 상호 방위 조약에 근거해서 한국에 계속해서 군대를 주둔시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