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들간에 점차 활력을 더해가고 있는 북한인권개선움직임에 관해 서울에 있는 [김수연]통신원이 전해드립니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대학생 10개 단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15일 오후 1시 동국대학교 학림관 소강당에서 <‘북한인권과 통일’을 위한 대학생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하고 북한인권과 통일을 위한 전원토론회 등의 순서를 진행했으며 ‘대학생 북한인권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참여한 단체들은 탈북대학생들의 모임인 <통일교두보>, <통일을 준비하는 대학생연합>과 대학동아리인 명지대학교 <한울림>, 이화여대 <헬로우 엔케이(Hello NK)>, 원광대학교 <인권의 빛>, 전북대학교 <북극성>, 전북대학교 <하눌타리>, 한동대 <통일준비위원회>, 그리고 대학생연합단체인 <북한민주화학생연대>와 해외대학생연합단체인 <링크(LiNK) 서울지부> 등 입니다.

축사를 맡은 일본의 북한인권단체 RENK(구출하자 북조선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 이영화 대표는 “광복 예순돌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에 뜻을 같이 한 학생들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북한인민들은 아직 참된 해방을 맞지 못했다는 간단하고도 분명한 사실이 우리가 아직 투쟁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왜 그래야 하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고 분명합니다. 북한 인민들은 아직 참된 해방을 맞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북한 땅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아직은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려대 북한학과 유호열 교수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김태진 공동대표의 ‘북한의 현실과 인권실태’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전북대학교 <북극성> 문장렬 학생이 ‘한국 대학생들이 바라본 북한의 문제’를 발표했으며, 이어 <링크 서울지부>의 빈나리 학생은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LiNK의 활동내용을 보고하면서, 한국의 젊은이들도 ‘북한인권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화여대 <헬로우 엔케이(Hello NK)>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다녀온 중국 연변 답사를 보고하면서 “탈북자분들이 건넌다는 두만강을 실제로 보니 더욱 탈북자들이 겪는 고통이 실감나게 느껴졌다”면서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유로운 사회와 그렇지 못한 사회로 나뉘어져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고, 자유민주주의 나라에서 태어난 게 소중하고 감사하단 걸 느끼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참석한 모든 단체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북한인권과 통일을 위한 전원토론회’에서는 북한인권을 향한 진실과 의견, 앞으로의 행동방안들에 대한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명지대 <한울림> 대표 정수정 학생은 남한 학생들을 비롯한 한국 사회내 북한인권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일단은 저희처럼 이렇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태어나서 자유롭게 자라난 사람들의 상식으로서는 북한이라는 사회가 평가되기 힘들고, 저희의 상상의 범주를 뛰어넘은 그 보다 더 극악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전북대 <하눌타리> 유주상 학생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대학가가 한총련의 영향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들은 자주, 평화, 통일, 우리민족끼리와 같은 자극적이고 감성적인 단어들을 사용해 학우들을 호도하고 그들의 생각을 주입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주상 학생은 김정일 정권과의 평화통일을 주장했던 기존의 통일관념을 뒤엎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생각하는 통일의 새로운 아젠다가 필요하다고 피력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냐 생각을 해보면 새로운 통일에 대한 아젠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까지 김정일 정권과의 평화통일이 아닌 2천 3백만 북한인민들을 위한 그런 인민들을 생각하고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생각하는 평화통일을 생각하는 아젠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아젠다가 성립이 되고 그런 것들이 일반 학우들과 대학생들에게 많이 알려져야 진정한 평화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탈북 대학생인 문해성 학생은 무엇보다도 북한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인권문제’는 곧 북한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인권문제’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해성 학생은 북한을 위한 활동에 북한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탈북자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북자들과 북한 사람들과의 차이는 그겁니다. 북한의 현실적인, 아주 실질적인 것을 나쁜 점과 좋은 점을 다 얘기 할 수 있는 사람은 탈북자들뿐입니다. 북한의 내면까지 다. 그러나 실질적인 북한 사람은 그걸 얘기할 수 없다는 거죠.

한동대 <통일준비위원회> 곽상훈 학생은 북한인권문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공조와 협력이 필요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대학생들의 움직임은 가장 강력한 외교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대학생들의 움직임은 가장 강력한 외교가 될 것입니다. 정치인들과 상관없는 지적인 역량들을 발휘하는 우리 대학생들의 이런 움직임들이 계속 확산되어 나간다면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가 보다 더 쉬워질 것이고 이런 한반도의 문제는 보다 더 쉽게 풀려나갈 것입니다.

이화여대 <헬로우 엔케이(Hello NK)> 대표 임소정 학생은 “북한문제는 현재 세대들이 언젠가 맞부딪혀야 하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생각한 대학생이라면, 진지한 대학생이라면 북한의 인권, 그리고 북한사회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역할은 캠퍼스 안에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 탈북자 분이나 사진 전시를 통해서 작은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토론회 후 참석자들은 대학생 북한인권선언을 채택하고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자유를 향한 위대한 행진으로 기록될, 본 선언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함께 행동을 모색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셋째, 북한은 운영중인 모든 강제수용소들을 폐쇄하고 각종 고문, 연좌제, 공개처형 등의 반인륜적인 형벌을 중지하라. 넷째, 북한 정부는 주민들의 종교와 사상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체의 감시, 처벌 체계를 철폐하라”

지금까지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 통신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