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땅을 바라보며> 08-14-05

안녕하십니까?

전국의 바다나 계곡이 피서 인파로 북적대는 요즘입니다.

이번 주 탈북자와의 대화 시간에는 돈벌러 중국으로 간 언니를 찾아 1998년 중국으로 건너간 뒤 언니가 인신 매매로 팔려간 사실을 알고 만나지도 못한 채 본인 또한 조선족한테 팔려서 죽을 고비를 몇번 넘겼던 한선 (가명) 씨의 체험담을 들려드립니다. 방에 쥐가 득실거리는 가난한 시골 농가의 노총각한테 시집간 한선 씨는 평소에 한번도 해보지 못한 농사일을 새벽부터 밤까지 죽을 힘을 다해 하던 중 돈을 지불하고 헤어졌던 어머니를 모셔온 뒤 어머니와 함께 한 한국인의 안내로 베이징 주재 한국 영사관으로 진입한 뒤 한국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한선 씨는 한국에서 트로트의 여왕이 되기 위한 꿈을 키워가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탈북자 강혁 통신원 보도에서는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피서를 떠나는 요즘, 피서 문화에 익숙치 않은 탈북자들이 남한 친구들과 바다로 피서를 다녀온 얘기를 전해드립니다. 남한에서는 피서 인파가 줄을 잇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8월이 농촌에서는 가장 바쁜 철이기 때문에 피서라는 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하네요. 바다에서 수영복을 보더라도 남한 친구들은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과감하게 잘 입지만 탈북자들은 그러질 못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가요와 함께 꾸며지는‘북녘 땅을 바라보며’ 직접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