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미군이 이라크에서 조기에 철수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 미군 고위 장성의 전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지난 달 이라크 주둔 미군 당국자들은 내년 봄에 13만 8천명의 이라크 미군 가운데 2만 내지 3만명 정도를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지만, 익명을 요구한 이 미군 장성은 빨라야 내년 여름이나 돼야 이라크 정치 지도자들과 이라크 군이 저항 세력과의 싸움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는 우리가 먹는 쌀의 게놈이 완전 해독됐다는 과학계 소식도 1면에서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이로써 장기적으로는 쌀의 유전자 조작이 가능해져, 예를 들면 수선화의 유전자를 쌀 속에 주입해 비타민 A가 풍부한 쌀을 수확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당장 가뭄이나 질병에 강하고 추운 날씨가 고원 지대에서도 성장이 가능한 벼 품종을 만드는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이 기사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부쉬 대통령이 지난 10일 2860억 달러에 달하는 도로 건설 법안에 서명한 것은 의회의 무분별한 지출을 통제하겠다던 당초의 입장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분석 기사와 함께, 서부 로스엔젤레스의 인구 밀도가  동부의 뉴욕 보다 25퍼센트 높고, 이 곳 워싱턴 보다는 2배나 높은 등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인구 조사에서 밝혀진 소식 등을 1면에서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 신문 국제면 단신란에는 북핵 6자 회담 남한측 고위 협상 대표가 북한이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도록 다른 6자 회담 참가국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기사가 짧막하게 실려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미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군사 기지 통폐합 계획에 따라 여러 곳의 공군 주 방위군 기지들이 폐쇄될 계획인 가운데,여러 주들이 그같은 계획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공군 측에서는 낡은 전투기들을 퇴역시키고 일부 기지들을 폐쇄하는 대신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24개 주 이상이 비상시에 항공기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의 주장이라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아내에 대한 남편의 구타가 상습적으로 이루어지고, 또한 그같은 행위가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현지 취재 기사도 눈길을 끕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여성들이 폭력에 희생되지만 그 피해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보다 심각한 곳은 없다면서, 나이지리아의 경우 지난 1993년 조사에서 여성 3명 중 1명이 남편으로부터 구타를 당하는 것으로  보고됐고, 잠비아에서는 미국의 지원 하에 2004년에 실시된 조사에서 여성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이 폭행을 당했을 뿐 아니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에는 6시간에 1명 꼴로 남자들이 여자 친구나 부인을 살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뉴욕 타임스 신문에는 미국인들의 3분의 2가 정상 체중을 초과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반면에 많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기를 원하는 추세에 맞춰 미국 식품회사들이 지방이나 밀가루, 설탕, 소금 같은 몸에 좋지 않은 재료들을 최대한 줄이고, 식이 섬유나 생선 기름 같은 몸에 좋은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는 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와 골드만 삭스 증권 회사가 9.11 테러 공격으로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붕괴된 그라운드 제로 맞은 편에 20억 달러를 들여 본부 건물을 짓기로 동의했다는 소식 등도 뉴욕 타임스 1면에 실렸습니다.

그리고, 뉴욕 타임스 경제면에는 한국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연료 가격 급등 때문에 지난 2 /4 분기에 약 4천2백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1년 전에 약2천1백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던 대한항공의 그같은 적자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초과한 것으로, 연료비 지출이 지난 해 보다 38.3퍼센트나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리고, 뉴욕 타임스 국제면 단신란에는 한국 대구에서 올해 28살의 남자가 PC 방에서 식음을 전폐하고 이틀동안 게임에만 몰두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49시간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스타크래프트 라는 이름의 컴퓨터 게임에 매달렸던 이 남자의 사인은 심장 마비로 추정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유가가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다뤘습니다. 원유 가격이 어제 한때 배럴당 65달러를 넘은 가운데, 관계자들은 갤런 당 2달러가 넘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밖에 쌀의 유전자 지도가 완전하게 해독됨으로써 더욱 다양한 품종의 벼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과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전 캘리포니아 주립 산타 바바라 대학의 교수가 자동차 충돌 사고로 1명이 죽고 7명이 부상한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사, 그리고 로스엔젤레스의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미국 프로풋볼 팀의 로스엔젤레스 유치를 위해 공공 자금을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소식 등도 로스엔젤레스 신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호의 승무원들이 휴스톤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은 소식을 사진과 함께 크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휴스톤 크로니클은 첫 머리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55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미국 내 보통 휘발유 가격이 1년 이상 동안 갤런 당 2달러 10센트 이하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미국 당국자들이 밝혔다는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이라크 전몰 군인의 어머니인 신디 쉬한 씨가 부쉬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반대해 부쉬 대통령의 텍사스 주 크로포드 목장 앞에서 벌이고 있는 천막 농성에 언론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주요 진보 운동가나 반전 운동가들도 농성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는 소식을 현지 특별 취재 기사로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