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 정책에 대한 미국 여론의 변화에 촛점을 맞추는 새로운 조사가 실시됐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연구기관인 [퍼블릭 아젠다]가 최근 실시한 [미국 외교 정책 지수]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미국과 이슬람 세계의 관계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또한 국제 사회에서의 미국의 이미지에 대해 곤혹스러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기자의 보도로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알아 봅니다.

*****************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라크 전쟁과 테러리즘, 그리고 미국의 대외 이미지 등, 이슬람과 서방의 관계가 미국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가장 두드러진 외교 정책 현안입니다. 독자적인 여론조사 기관인 퍼블릭 아젠다가 이같은 조사를 고안했고, 6개월 마다 다시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계속 보완할 계획입니다. 퍼블릭 아젠다의 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인 여론 조사 전문가 다니엘 얀켈로비치 씨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미국인들은 항상 국제적 이미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얀켈로비치 씨는 많은 여론조사들에서 미국의 이라크 개입에 관한 우려가 점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특히 흥미롭다고 생각되는 점은 대중들의 마음 속에서 이라크에 관한 그같은 우려가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라는 보다 넓은 맥락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얀켈로비치 씨는 특히 이슬람 세계에서 증대되는 미국에 대한 증오와 다른 나라들과의 친선 관계에서 전반저으로 신뢰가 상실되고 있는 것에 대해 대중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미국인들은 그같은 문제들에 대처하는 방안에 관한 반응에서 종종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64퍼센트의 응답자들은 미국이 테러에 맞서 싸우는데 군사적 노력 보다는 외교적 경제적 수단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응답자의 약 절반 가량은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이익을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은 정당한 것이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압도적 다수인 83퍼센트의 응답자들은 미국의 인도적 지원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얀켈로비치 씨는 미국인들은 자연 재해를 당한 나라들에 대한 지원 같은 인도적 지원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미국 외교 정책 지수 조사에서 나타난 또 다른 커다란 우려 사안은 이민 문제입니다. 응답자의 41퍼센트는 외국 학생들에 대한 통제 강화를 선호했습니다. 또 다른 점증하는 우려로 미국에서 다른 나라로 일자리를 옮기는 ‘아웃 소싱’을 들 수 있다고, 얀켈로비치 씨는 말했습니다.

얀켈로비치 씨는 다른 나라가 더 낮은 노동 비용을 제시할 경우에는 일자리가 그 곳으로 옮겨가게 되고, 그리고 미국 정부가 그같은 상황에 대해 별다른 통제력을 가질 수도 없는 것은 불가피하고 또 어쩔 수 없다는 정서가 있다면서, 미래에 그같은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가 된다면 상당한 역동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퍼블릭 아젠다의 이사 가운데 한 사람인 리차드 단지그 전 해군 장관은 앞으로 계속될 이 조사가 대중들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조사들과는 달리 이 조사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대중들의 정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추적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지그 이사는 테러분자들이 이탈과 분열, 환멸의 방향으로 미국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를 원한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리고 미국 정부와 주요 정책 입안자들은 정책들을 고려할 때 미국의 대중들이 그것을 어느 정도 지지할 것인지를 항상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최적의 과정으로 보이는 것을 대중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것을 어떻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느냐 하는 것도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큰 문제라고, 단지그 이사는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약 천 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전화 면담과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실시됐습니다. 이번 조사를 후원한 사람들은 첫번째 미국 외교 정책 지수 조사가 여론의 변화 측정하기 위한 미래의 조사들에게 하나의 기준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