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소식

  • 중국의 미국 석유회사 인수가 끝내 좌절됐습니다. 
  • 지난 주 한때 유가가 배럴당 62달러를 넘었습니다.
  • 한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닥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 해양석유공사는 지난 2일 미국 9위의 석유업체 유노칼 인수를 포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 해양석유공사는 지난 1월 유노칼 인수 계획을 밝힌데 이어 6월에는 인수대금으로 185억 달라를 제시했습니다. 경쟁자인 미국의 쉐브론이 제시한 금액보다 보다 7억 달러나 많은 금액이었습니다. 경제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중국 해양석유공사의 유노칼 인수는 거의 확정적 이었습니다.

미국 국제관계 협의회 아시아 연구센터의 엘리바베스 이코노미 소장은 중국 해양석유의 유노칼 인수 포기는 정치적인 압력 때문이라고 풀이합니다.

이코노미 소장은 모든 것이 정치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심지어는 중국 해양석유가 인수 가격을 더 올린다고 해도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이코노미 소장은 이는 시장에 기반을 둔 거래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시건 대학의 케네스 리버쌀 교수는 앞으로 이 문제가 미국과 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리버쌀 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적이 되는 것이 불가피한 것인지, 아니면 이견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으로 건설적인 동반자가 될 것인지 두 나라는 항상 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실패로 끝난 중국 해양 석유의 유노칼 인수 시도가 장기적인 두 나라 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수도 있다고, 리버쌀 교수는 보고 있습니다.

리버쌀 교수는 이번 일로 중국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적대적 경쟁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미국이 중국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말하는 강경파들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국의 강경파 부상은 미국의 안보 이익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관계 협의회의 이코노미 소장도 중국 해양석유의 유노칼 인수 실패가 전체적인 미국 중국 관계를 교란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 소장은 오는 9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부쉬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면 이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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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드 국왕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주 한 때 국제 유가가 배럴당 62달러를 넘었습니다.

원유 거래업자들은 세계적인 정유 시설 부족 문제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따른 기록적인 미국의 에너지 사용, 그리고 중국과 인도의 에너지 수요 급증 등 다른 요인들도 고유가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제이피 모건 증권의 브루스 카스만 씨는 장기간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일본의 원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카스만 씨는 미국과 중국, 일본을 가리켜 이른바 활력의 축이라고 지칭하면서 지난 한 해동안 세 나라에서 원유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지난 12개월 사이에 41퍼센트 올랐고, 지난 2년 사이에 두 배가 됐습니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아시아의 경제 활동 속도가 계속 고도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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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엇갈리는 징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한국의 소비자 물가는 전달에 비해 0.4퍼센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4개월 동안의 가장 큰 폭의 증가입니다. 반면, 지난 7월 남한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2.5퍼센트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많은 경제학자들의 예측보다 약간 낮은 수치입니다.

재정 경제부 박병완 차관의 말입니다. 박차관은 정부는 물가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분야를 주시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