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은 미국이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기 위해 전쟁을 벌인 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다른 한편으로, 이라크 인들은 미국이 이라크 재건작업에 있어 지나치게 순진했고, 또한 인권을 주도하는 국가로서의 국가 이미지에 손상을 가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합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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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의회의 쿠르드 족 출신의 마흐무드 오스만 의원은 지난 2003년 4월 미국 주도의 사담 후세인 축출은 오랜 동안의  간절한 기도에 대한 신의 응답이었다고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은 믿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담 후세인이 축출되자 모든 이라크 인들은 환호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은 한마디로 악몽 그자체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포악한 정권은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미국인들은 아주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오스만 의원은 이라크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이라크 인들이 미국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는 아주 긍정정인 것으로 대부분이 미국은 전쟁에 승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최근에 [미국의 소리] 방송이 수십명의 이라크 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이 사담 후세인을 제거한데 대해 많은 이라크 인들이 여전히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미국에 대해 가졌던 호감도는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수니파 회교 아랍학교 교사인 살림 모하메드씨는 엄청난 군사적인 승리에 뒤이어 이라크에서 계속되고 있는 혼란과 유혈사태의  책임은 미국의 과도한 자신감과 전후 복구 계획의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말합니다.  

“미국은 이 이라크 사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미국은 고도의 정보수집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때로, 어째서 미국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어쩌면 오로지 사담 후세인 축출에만 총력을 기울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한가지에만 주력했기 때문에 실수를 범했고 이라크인들간에 더많은 적들을 만들었다고 믿게 됩니다.” 

이라크 인들은 미국이 신속한 치안확보와 긴급한 사회 공익활동에 실패하면서 극렬한 저항을 초래했다고 지적합니다. 

미군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일반 이라크 인들은 많은 미국인들이 자기들을 무시하고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불만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쿠르드 족 출신의 오스만 의원은 저항분자들이 미국과 이라크 양측에 과잉반응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물론 우리는 미군들의 희생을 알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 우리는 유감으로 생각하며, 또한 미군들의 생각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신경과민이 돼 있지만,  가택을 수색하고, 용의자들을 체포하는 방법, 민간인들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미군스스로 많은 문제점을 초래한 측면도  있습니다.”

이라크 인들은 작년 초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이라크 수감자들에 대한 미군들의 학대 장면이 담긴 사진과  그 학대행위 전모가 밝혀지기 전까지만 해도 미군에 대한 감정이 호감과 반감으로 엇갈려 있었다고 말합니다.

미국이 아부그라이브 수용소 수감자 학대 사건이 일부 극소수의 경비병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서른세살의 목수인 압바스 후세인 하쑨 씨는 종교와 인종적 노선을 둘러싸고 미국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부정적시각이 더욱 악화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쑨 씨는 아부그라이브 수용소 사건이 알려진 후에 많은 이라크 인들이 미국인들은 오만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언들이  위선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라크에서 손상된 미국의 이미지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쑨 씨는 말합니다.

바그다드 지역  일원에서 연합군을 지휘하고 있는 미 육군 3보병사단의 윌리엄 웹스터 소장은 심각한 실수들이 그동안 이라크 기간시설 재건과 이라크 군 훈련에서 미군이 이룩했던 성과를 퇴색케 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웹스터 소장은 현재 지휘관들이 미군과 이라크 인들 간의 관계 호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항상 ‘병사들에게 새로운 적을 만들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미군 지휘관들은 이점을 항상 명심하고 있습니다. 미군당국은 이 지침에서 벗어나려는 병사들에게 적절한 행동이 어떤 것인지를 상기시키고 , 또 이들에게 임무를 완수하며, 계속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새로운 적을 만들지 않는 규칙과 기술을 제시해 줍니다.”

작년 9월, 도날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위촉을 받은 한 비정부기구의 보고서는 미국이 벌이고 있는 전쟁은 테러를 겨냥한 것이지 절대로 일반 회교도들과의 전쟁이 아니라는 점을 미국 지도자들이 이라크와 그밖의 여러 회교권 국민들에게 주지시켜야 할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테러리즘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테러분자들을 잉태하는 여건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