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 우주국 나사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에게 오는 3일 의 우주 유영 중에 선체 외부의 단열재를 수리하는 전례없는 작업을 실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나사 당국자들은 그같은 수리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다음 주에 디스커버리 호가 대기권으로 재진입 할 때 대형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발생한 우주왕복선 컬럼비아 호 참사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가운데, 나사는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주왕복선 계획 부책임자인 웨인 해일 씨는 우주 유영에 나서는 우주 비행사가 디스커버리 호  선체 밑에서 밖으로 튀어 나온 2개의 세라믹 섬유 충전재 조각을 제거하거나 손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사 기술진은 문제의 충전재 조각들은 고열이 발생하는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디스커버리 호에게 위협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일 씨는 최선을 다해서 우주 왕복선의 안전 비행과 승무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주왕복선 선체 아래 부분에 있는 세라믹 단열 타일의 틈새를 메우는 수 천개의 세라믹 섬유 충전재 가운데 단지 2조각이 밖으로 튀어 나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2조각의 충전재는 선체 표면에서 떨어져서 약 2-3센티미터 정도 밖으로 튀어 나와 있습니다.

나사는 이같은 밖으로 튀어 나온 충전재 조각들이 디스커버리 호가 고속으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동안 공기 역학 여건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또한 수 백도의 고열이 선체 일부에 추가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주 왕복선 기술자들은 지난 3일동안 밖으로 튀어나온 충전재가 디스커버리 호에게 컬럼비아 호 참사와 유사한 참사가 발생할 위협을 제기하는지에 관해 논쟁을 벌였습니다. 

해일 씨는 그같은 높은 고도와 고속에서 공기 역학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결국 기술자들은 디스커버리 호가 축적된 열을 견딜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말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변화가 발생하고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고 해일 씨는 지적하면서, 따라서 최악의 결과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인 우주비행사 스티브 로빈슨 씨가 일본인 우주비행사 노구치 소이치 씨와 함께, 디스커버리 호가 물품 공급과 고장 수리 임무를 위해 정박중인 국제 우주정거장에 부착된 로봇 팔의 끝에 서서 수리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우주 왕복선의 우주 유영 감독관인 신디 비글리 씨는 나사는 로봇 팔과 우주비행사의 안전 밧줄, 그리고 우주 비행사들이 사용하는 각종 도구들이 왕복선의 단열재 타일에 부딪치는 것을 막기 위해 표준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글리 씨는 우주 비행사들은 선체 밑에서 수리 작업을 하는 동안 어떤 것도 손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보다 앞서 디스커버리 호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들은 국제 우주정거장이 정확한 방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자이로스코프를 수리하기 위해 2차례 우주 유영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1일 우주 비행사 2명은 우주 유영을 통해 고장난 자이로스코프를 교체했고, 지난 달 30일 첫번째 우주 유영을 통해 고장난 다른 자이로스코프를 수리했습니다.

국제 우주 정거장에는 4개의 자이로스코프가 있는데, 우주 정거장이 정확한 방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개의 자이로스코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만일 그동안 1개의 자이로스코프가 더 고장났더라면,우주 정거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소중한 연료를 이용해 우주 정거장의 방향조정 제트 엔진을 주기적으로 발사해야 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