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런던 지하철 테러공격과 터키, 이집트의 폭탄 테러로 이탈리아 인들은 다음에는 이탈리아가 목표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신경과민이 있습니다.

많은 이탈리아 인들은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이탈리아 정부에 반대하는 불특정 회교단체들의 위협에 비추어 볼 때, 이탈리아 군을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다음 번에는 이탈리아가 테러목표가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인들은 최근의 테러공격들이 유럽제국을 위협해 공포감을 확산시키려는 장기적인 전략의 일부가 아닐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이미 어느 정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테러리즘을 분쇄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의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 알-세이크 연쇄폭탄 테러로 이탈리아 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최근의 런던 지하철 폭탄공격으로 이탈리아 인 1명이 사망했으며, 작년에 이집트 휴양도시 타바에서 일어난 폭탄공격으로 2명의 이탈리아 인이 사망했습니다.

이탈리아 인들은 테러 앞에 취약하다는 사실 앞에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 인들은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테러공격으로 사망했지만, 이제는 국내에서도 테러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높아가고 있습니다.

밀라노 출신의 의사인 캐롤리나 보이어 박사(여)는 언젠가는 국내에서도 테러공격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테러공격은 대중교통수단이 아닌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보이어 씨는 그 어느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내년 초에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며, 일부 이탈리아 인들은 테러분자들이 마드리드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 때를 이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테러분자들은 스페인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마드리드에서 통근열차를 공격해 191명을 살해했습니다. 스페인 유권자들은 이라크에서 스페인 군의 철수를 공약한 사회주의 정부를 선택했습니다. 일부 이탈리아 인들은 테러분자들이 내년 2월 튜린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 때맞추어 공격을 시작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달 초에 일어난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공격에 대응해 재빠르게 여야의 지지를 얻어 새로운 일련의 반테러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야당 지도자의 한 사람인 프란체스코 루텔리 씨는 “테러 위협은 매우 심각하며, 이것은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모두가 힘을 합쳐 이와 싸우고, 이를 사전에 예방하며, 이 같은 테러 위협에 반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기우세페 피사누 내무장관은 새로운 일련의 반테러법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에게 국민의 자유가 제약을 받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시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인들은 지금까지 그들의 기존의 자유의 일부가 구속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재빨리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피에르페르디난도 카시니 하원 의장은 “이탈리아 국민은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전쟁과는 아주 상이하면서도 위험이 적다고 할 수 없는, 영원한 적, 눈에 보이지 않는 적과 함께 살고 있으므로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의 희생을 치루어야 하며, 자유의 제약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부 이탈리아 인들은 새로운 조치들이 아직 충분치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아직도 지하철이나 버스 정거장에서 가시적인 안전조치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클라우디아 여인은 로마 중부의 바르베르니 지하철역으로 걸어들어가면서 “아직 테러에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누가 수상한 가방을 들고 다녀도 이를 검문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합니다.

로마의 지하철망은 2개 라인으로 범위가 별로 넓지는 않지만,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이 지하철을 이용해 여행하거나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인들은 또한 테러공격으로 이탈리아의 문화유적들이 파괴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보이어 박사는 테러분자들은 그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죽이면서 전국에 산재한 수많은 어떤 문화유적들이나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테러분자들은 적어도 예상하지 못한 때와 장소에서, 그리고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공격을 가해 올 것”이라고 보이어 박사는 말합니다. 이달 초에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이라크에서 이탈리아 군을 단계적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다시는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탈리아 인들까지도 로마 당국이 테러분자들의 요구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