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는 아시아에서 수세기에 걸쳐 상용되면서 두통과 우울증, 관절염과 암 등의 치료에 이용돼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0년 사이에 과학적 연구를 통해 녹차의 관련 효능에 대한 증거가 일부 발견됐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녹차가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는 일부 녹차는 단순히 취향을 즐기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점점 더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암조사연구소에 따르면 매일 몇 잔의 녹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종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연구소의 제프리 프린스 대변인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연구자들의 결론을 요약해 설명했습니다.

프린스씨는 올해 연구소가 소집한 과학자들은 녹차에 대해 논의해 이제 성과를 얻고 있다고 말합니다. 연구결과가 축적되면서 녹차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프린스씨는 기본적으로 암의 위험을 줄이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야채 위주의 식사에 녹차를 잠재적으로 좀더 보호 기능이 있는 요소로 추가하는 것을 고려할 것을 당부합니다.

조사 결과는 녹차가 주 음료인 아시아 국가들에서의 암 발병률이 줄어든 것을 보여줍니다.  과학자들은 녹차에 어떻게 그런 효용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매우 유용한 이론을 제시합니다.  대부분의 이론들은 카테친이라는 강력한 성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카테친은 녹차 순 무게의 거의 3분의1에 해당합니다.

로체스터 대학교 연구원인 토마스 게셰비츠씨는 다른 차도 카테친을 함유하고 있지만 녹차 종류는 채집과 보관이 간단하기 때문에 카테친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게셰비츠씨는 홍차와 오룡차도 똑같은 차 잎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카테친을 일부 함유하고 있지만, 차 잎의 산화와 처리 과정 때문에 농도가 훨씬 덜하다고 말합니다.

게셰비츠씨는 EGCG로 불리는 녹차 속의 카테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EGCG는 암이 시작되기 전에 이를 멈추게 할 수 있지만 게셰비츠씨는 그 이유는 알지 못합니다. 게셰비츠씨는 아마도 EGCG가 유전자 물질을 방해해 암을 유발하는 여러 세포 속의 특정 단백질을 공격하거나 저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셰비츠씨는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연구 뿐 아니라 이 특정 연구는 이것들이 실제로 작동하는 기제를 발견해 이로써 암이나 암 유발 요인들을 막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런 견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정부의 식약품 당국자들은 녹차가 암을 예방한다는 것을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식품의약국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연구결과가 약하다고 말합니다. 식품의약국은 현재 가능한 제한적인 연구결과를 토대로 녹차가 전립선암과 유방암 외에 어떤 종류건 암의 위험을 줄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게셰비츠씨는 인간에 대한 연구가 아직 완결된 것이 아님을 시인하면서도 다른 연구 결과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게셰비츠씨는 역학 자료들은 그다지 분명하지 않으며 이 연구들을 수행하는데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동물자료는 모든 종류의 발암인자들 사이에서 매우 일관돼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게셰비츠씨는 자신은  적어도 이들 중 일부가 인간에게 예방적 효과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믿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미국 암조사연구소의 제프리 프린스씨 역시 비록 적절한 복용량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지만 녹차가 위험하다고 시사하는 연구결과는 없다고 말합니다. 프린스씨는 적당량의 녹차는 전혀 해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오히려 엄청난 잇점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프린스씨는 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생각되는 다른 성분을 함유한 과일과 야채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녹차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미국 암조사연구소와 세계암조사기금은 공동연구에서 이런 다이어트가 매년 3백~4백만 건의 암 사례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들은 매일 0.5 리터의 녹차를 마실 것을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