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년간 무상으로 임대돼 사용되어온 일본 총련계 초등학교의 퇴거를 막기 위해 30여명의 한국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일단의 한인들이 도쿄 도지사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연계된 총련계가 운영하는 학교를 살리기 위한 이같은 한인들의 지원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에다가와 조선 초급학교가 약 60년전 도쿄도 정부의 소유지에 건설된 이래로, 총련계 조선인들은 그 땅을 영구히 무상 임대받은 것으로 믿어 왔었습니다. 그러나 극우인사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지사가 이끄는 현재의 지방 정부는 조선인들에게 이 땅을 반환하고, 실제 임대 기간이 끝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의 임대비용인 4백만 달러를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일부 한국 국회의원들은 14일 도쿄에서, 60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이 학교를 지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에다가와 조선 초급학교는 도쿄에서 친북계 재일조선인 연합에 의해 운영되는 8개의 학교 가운데 하나입니다.

열린 우리당의 유기홍의원은 자신들의 이같은 지원활동은 이데올로기와는 상관이 없으며, 일본에서 억압받고 차별받는 조선인 학생들이 모국어를 배울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의원은 남북한은 점차 통일될 것이기 때문에, 에다가와 조선학교 학생들도 역시 한국의 어린이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온 지원단은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가 북한에 대한 보복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과 북한은 크게는 냉전시대동안 북한 요원들에 납치된 일본인들의 생사와 관련한 양측간 교착생태 때문에 서로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은 본국으로 송환되지 않은 피랍 일본인들은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의 이같은 설명이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회 민주노동당의 이영순 의원은 14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소규모의 학교에 대한 조선인들의 감정을 이해해 줄 것을 일본 국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이 의원은 도쿄 도심에서 3대가 이 학교를 다녔다며, 이 학교는 조선인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지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정부 관리들은 이번 조치에 어떤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그 학교가  운동장과 주차장 그리고 학교 건물의 일부가 들어서 있는4천 스퀘어 미터의 땅을 시가 약 천만달러에 구매할 기회를 재차 거절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측은 5만불도 안되는 적은 일년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 가격에 부지를 매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