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분쟁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의 물꼬가 트이면서 남한측의 중대제안과 이에 대한 미국측의 긍정적인 신호 그리고 중국 고위 외교관계관의 평양 방문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는 가운데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방문중인,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북한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났습니다.

남한측의 북핵 폐기를 전제로한 대북한 전기공급 제안 등에 대한 미국의 반응과 탕자쉬안 국무위원과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및 고위 관계관들간의 접촉 등을 알아봅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3일,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중인 탕자쉬안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핵분쟁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첫 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신화통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앞서12일,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와 만나 중대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차이나 데일리 신문이 신화통신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류장차오 대변인은 탕자쉬안 국무위원과 북한 관계관들간의 회담에서 북한 핵개발 문제에 관한 협상재개가 주요의제임을 확인했습니다. 류 대변인은 또 북핵에 관한 6자회담을 주최하고 있는 중국이 4차 6자회담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회담재개의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7월 25일로 시작되는 주일에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북한의 박 봉주총리, 백남순 외무상 등과 만난데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만났습니다. 탕 국무위원은 그 밖에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지난 2월 이후 연기상태에 있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에 관해서도 북한 관계관들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의 조선일보 영문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톰 케이시 대변인은 남한 통일부 장관의 대북한 전기 및 식량 공급제안에 관한 콘돌리사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긍정적인 발언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는 라이스 장관이 마치무라 마스시다 일본 외상과 회담했을 때 이미 거론됐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또 북한의 핵포기를 전제로한 남한의 대북  식량제공 제안에 대해 미국은 이의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서 미국이 앞서 북한에게 5만톤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한 결정은 6자회담 재개의 조건과는 관계없이 북한의 심각한 인도적 위기 해소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결정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 획득욕망을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맥크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과의 회담이 단순한 회담이어서는 의미가 없다고 한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의 지적과 관련해 죠지 부쉬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할 용의를 갖고 있는지 아니면 아직도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맥크렐런 대변인은 6자회담이  앞으로 2주일안에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6자회담의 모든 당사국들이 제시한 제안들을 어떻게 진전시키느냐 하는 방안에 관해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를 갖추고 회담에 복귀하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