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개국을 순방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0일 중국에서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단순한 회담 재개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이번에 재개되는 6자 회담에서는 반드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회담 복귀 소식과 관련국들의 반응등을 좀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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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회담 불참 1년여 만에 다시 베이징 6자 회담에 복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6자 북핵 회담장에 돌아오는 것은 단지 첫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장관은 회담 개최가 목표가 아니고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는 것이 회담의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4차 회담이 개최되기 전에 그같은 메세지가 분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9일 북한은 미국측 대표들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진데 이어 7월 25일이 시작되는 주에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발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 여행의 첫 기착지인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북한 관영 중앙 통신은 북한과 미국의 6자 회담 대표들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9일 베이징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역시 북한의 이같은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북한 중앙 통신은 미국이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을 주권국가로 인정하고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으며, 6자 회담의 틀안에서 쌍무 회담을 개최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대북한 적대정책을 중단하기 전에는 회담이 재개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으며 미국관리들은 회담 재개를 위한 어떠한 양보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그간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해온 중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세차례에 걸쳐 6자 회담을 주관해왔습니다.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10일 ,모든 6자 회담 당사국들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한국 정부는 북한의 회담 복귀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또한 모든 회담 참가국에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거둘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역시 10일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회담이 다시 열리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근본은 실질적 진전을 이룩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0일 태국을 방문해 탁신 시나와트라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일본을 거쳐 12일에는 한국을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