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 미국 국무부에서 28년간 통역관 역할을 하다가 최근 은퇴한 김동현씨를 만나보겠습니다.

김씨는 레이건 대통령 시절부터 최근까지 한미 정상 회담과 북미 협상 등 역사적인 자리에서 통역을 하며 현대사의 현장을 직접 목격해온 인물입니다.

대담에 김영권 기자입니다.

--------------------인터뷰 주요 내용-------------------------

[영어를 잘하는 지름길]

“영어를 잘하려면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영어를 배우다 보면 이해 능력은 어느정도 늘지만 자기 표현은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영어를 말할때 명사, 동사 등 품사에 너무 구애 받지 말고, 틀리더라도 우선은  자신있게 큰 소리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통역을 잘하기 위해서는 두 언어를 완전히 파악하는 것이 25 %, 관련 시사 현안에 대한 지식 25%, 통역관으로서의 순발력 등 자질이 25%, 그리고 통역하는 날의 심신 상태, 즉 컨디션 25% 로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모든 조건이 균형적으로 갖춰질때 좋은 통역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미관계]

“현 한미 관계는 아주 좋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려할 만한 상황도 아니라고 본다. 10점 만점 기준으로 봤을 때 7-8점 정도의 수준으로 생각한다.”

[북한의 핵문제]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2-3년내에 북핵 문제가 말끔히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미국의 정책도 다소 시정이 돼야 하고 북한에서 견제하고 있는 입장도 완화돼야 한다고 본다.”

[역대 한국 대통령들에 대한 인상]

“전두환 대통령은 상당히 자신감있는 보스 기질의 인상을 많이 풍겼고,
노태우 대통령은 상당히 모양새에 치중한 것 같은 그런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김영삼 대통령은 상당히 베짱있게 자신의 소신을 얘기하는 스타일로 기억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아주 차분하고 논리적인 사고로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스타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