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북핵관련 6자 회담 복귀에 대한 시한을 정해 놓고 있지 않으며 북한에 대해 문을 계속 열어 놓고 있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 장관이 8일 밝혔습니다. 

아시아 4개국 순방을 위해 중국으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라이스 장관은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위해 미국의 협상안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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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태국, 일본, 그리고 한국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을 위해 8일 미국을 떠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9일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넉달만에 다시 한중일 동북아 국가를 방문하는 라이스 장관은 각국 정상들을 예방하고, 고위 관리들과 연쇄 접촉을 갖는 등  북핵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에 촛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8일 중국으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부시 대통령은 작년 6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핵 관련 6자 회담 재개에 대해 시한을 정해 놓고 있지 않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한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북한은 유엔 회원국 입장에서 다른 국가들과 협상을 하고 있는 만큼 미국은 북한을 주권 국가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중국의 군비 증강과 환율 조정에 대한 미중 양국간의 여러 이견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는 북한의 핵 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설득하는데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은 현재 6자 회담의 재개뿐 아니라 실질적인 결실을 도출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6자 회담이 재개된다면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8개 또는 그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으며, 폐쇄적인 공산 북한 정권을 지역과 미국안보에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9일 중국에 도착한 라이스 장관은 10일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국가 주석 및 다른 중국 고위 관리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이어 태국과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라이스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지난달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한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 미국이 북한에 대해 존중하는 자세를 보일 경우 6자 회담에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는 등 어느때보다 회담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몇주동안 미국은 뉴욕에서 열린 한 민간 학술회의를 포함해 북한 외교 관리들과 여러번 접촉을 해왔습니다.

라이스 국무 장관은 8일 미국과 6자 회담 참가국들은   회담 재개 가능성을 찾기 위해 계속 문을 열어 놓아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한 최근 미국 강경파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회부 위협에 대해서도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지난 3차 6자 회담때 미국이 내놓은 제안에 대해  북한의 응답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적어도 북한이 회담에 복귀해 반응을 내놓기 전까지는 협상안을 변경할 뜻이 없음을 내비췄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위해 중국이 대 북한 식량 제공과 에너지 지원을 지렛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중국 당국에 특별한 조치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6자 회담 재개 방안에 대한 중국의 대안을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