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중심부에서 7일 연쇄 폭발사건이 일어나 최소한 두 명이 숨지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 운행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 명백한 테러 행위는 스코틀랜드에서 개막된 8개국 G-8 정상회담과 맞춰 저질러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세계 지도자들이 아프리카의 빈곤과 기후 변화의 영향을 의논하기 위해 모인 가운데 발생한 이 테러 공격은 지극히 야만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상황 파악을 위해 급히 런던으로 돌아가겠지만 G-8 정상 회담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테러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우리의 가치와 생활 방식을 지키려는 우리의 결의가 세계에 극단주의를 강요하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에게 죽음과 파괴를 초래하는 그들의 결의보다 강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다른 G-8 정상들도 그와 같은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런던 폭발사건은 아침 출근시간에 발생해 지하철 운행을 마비시켰습니다. 경찰은 또 최소한 두 대의 버스가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급차와 소방차들은 시내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뚫고 폭발사건이 발생한 여섯 군데의 지하철역 현장을 오가고 있습니다. 한 경찰 대변인은 “엄청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찰스 클라크 영국 내무장관은 병원들이 폭발 사건의 ‘끔찍한’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론들은 세계를 또 한 차례 테러 경악에 몰아넣은 런던 폭발 사건이 현지 시간 7일 아침 출근 시간에 시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최소한 90명이 숨지고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G-8 정상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에게프랑스의 전폭적인 지지를 천명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는 런던 테러를 ‘가공할 범죄’라고 규정하고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당국은 런던 테러가 발생한 후 지하철과 버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증원된 경찰관들과 폭발물 탐지 경찰견들이 지하철 열차와 버스들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토안보부는 미국에 대한, 런던 테러와 유사한 공격의 조짐은 없다면서 테러 경보를 상향 조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는 런던은 2012년 하계 올림픽에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IOC의 이같은 발표는 런던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나왔습니다.

IOC는 6일 싱가포르에서 회의를 열고 런던을 201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