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일 열린 프랑스와 독일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유럽 연합과 러시아간 협력 증대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3개국 정상들은 현재 유럽 영토에 둘러싸여 러시아 영토로부터 격리돼 있는 칼리닌그라드 시 건설 7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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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시작하는 자리에서, 이들의 칼리닌그라드 방문을 환영하며, 함께 폭넓은 분야에 걸친 현안들을 논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래의 러시아와 유럽 연합간의 관계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의 견해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유엔 개혁과 중동 문제, 그리고 이란과 북한의 핵 개발 계획등도 논의됐습니다.

정상들은 또한 칼리닌그라드의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칼리닌그라드는 지난해 유럽 연합이 확대된 후부터 EU와 러시아 관계에 갈등을 일으켜 왔습니다. 러시아는 리투아니아를 가로질러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본토에 여행객 및 화물을 운송할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추진해 왔습니다.

발트해에 접해 있는 칼리닌그라드는 EU 회원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의해 러시아 본토로부터 단절돼 있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인 한편, 유럽 연합은 러시아 무역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 최대 무역 상대입니다.

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은 러시아와 유럽 연합간의 관계는 세계 균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의 슈뢰더 총리는 양측간의 관계가 긴밀할 수록, 칼리닌그라드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기념식에 러시아 전역89개 지역의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함으로써, 러시아는 구 소련이 붕괴된 후 러시아 본토로부터 지리적으로 분리된 칼리닌그라드에 대한 결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초청받지 못한 칼리닌그라드의 주요 무역국가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의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자신들을 배제한 것을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