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역에서 특히 젊은 여성들의 흡연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흡연을 줄이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금연법안과 일본과 인도등지에서의 흡연 습성 퇴치 노력등을 알아보겠습니다.

홍콩의 “더블린 잭”이라는 이 술집에서는 지난 해 8월 주인이 실내 흡연을 금지시키기 전까지만 해도 담배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이제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려면 밖으로 나가야 돼 이 술집 안에서는 자욱한 담배 연기가 사라졌습니다. 이 술집의 고객들 대부분 심지어 때때로 흡연을 즐기는 손님들까지도 이같은 변화에 개의치않는다고 말합니다.

홍콩 정부는 금연법안이 통과돼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이면 더블린 잭 술집에서와 같은 담배 연기없는 환경이 홍콩에서 하나의 규범이 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홍콩 의회에 상정된 이 금연법안은 술집과 식당, 오락실 등지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담배 광고를 규제하려는 것입니다.

“흡연과 보건에 관한 홍콩 위원회”의 위원장인 호머 초 박사는 홍콩 술집 종업원과 고객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인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단순한 것입니다. 간접 흡연이 흡연자나 비흡연자 모두에게 해롭다는 것입니다. 간접 흡연의 환경에서는 건강이 위태로워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아시아 전역에서 흡연자의 수가 계속 늘고 있고 암이나 심장 질환과 같은 흡연 관련 질병의 치료비가 상당해지자, 흡연과 이로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 WH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흡연자 14억명중 절반이 아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홍콩이 포함돼 있는 서 태평양 지역은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이 가장 많이 새로 생기는 곳이 되고 있습니다. WHO의 서 태평양 지역 금연 선도 보좌관인 버크 피쉬번씨의 말입니다.

 “특히 이 지역의 젊은 층이 더욱 서구화되고, 그들이 흡연이 더욱 세련미를 주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고있는 가운데 담배 회사들이 이 지역의 젊은 여성들을 실질적인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데에 우리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흡연율이 가장 높은 국가들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등 개발 도상 국가들입니다. 세계 보건 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담배 소비율이 미국과 호주같은 선진국들에서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개발 도상 세계에서는 연간 3%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WHO의 피쉬번 씨는 규제 조치의 결여와 값싼 담배 값이 많은 빈곤 국가들에서 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광고들이 허용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느슨한 규제 때문에 담배 값은 아주 저렴하고 세금 역시 아주 낮아 젊은 이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쉽사리 담배를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담배 통제에 관한 세계 보건 기구의 협약이 채택되면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국민들에게 금연을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습니다. 인도는 지난 해 공공 장소에서의 흡연을 불법화한데 이어 최근에 이같은 금연 조치를 영화와 텔레비전 쇼등에까지 확대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왕실이 최근 왕궁의 관리들과 직원 및 자원 봉사자들에게 담배를 선물로 주던 전통에 종지부를 찍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올해 공공 장소들에서의 금연을 더욱 확대하며,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시는 내년에 흡연을 규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WHO가 세계 담배의 3분의 1이 소비되고 흡연 관련 질병으로 매일 3천명이 사망한다고 지적하고있는 중국의 경우 흡연과의 싸움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의 일단은 교육을 제대로받지못한 수백만명의 중국 시골 주민 흡연자들에게 흡연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못하고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홍콩에서는 뉴욕이나 아일랜드가 처음 금연 조치를 제안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실내에서의 흡연 금지 계획이 손님을 내쫓게될 것으로 믿는 술집이나 식당 주인들로부터 저항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홍콩의 음식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토미 체웅 의원은 좀더 느린 접근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표하고 있는 음식업계는 홍콩의 선을 위해서 식당에서의 흡연을 금지해야한다고 믿고 있으나, 이는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보다 장기적인 목표가 돼야합니다. 음식업계는 즉각적인 완전 금연이 사업에 지장을 줄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을 금지하는 호텔이나 식당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관광업계의 많은 관계자들은 사실 금연을 황금율로 여기고 있습니다. “더블린 잭” 술집이 흡연을 허용하지않기로 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술집의 노엘 스미스 상무 이사는 금연이 모든 술집에서 적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두 술집에서는 흡연이 허용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스미스 상무 이사는 홍콩 술집들의 경우 흡연자 손님들이 다른 도시들에서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의 옥외 공간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