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발표된 한 국제 여론조사 결과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있은지 두해가 지나면서 세계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미국에 대한 반미감정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조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4월과 5월에 미국 등 세계 16개 국에서 모두 1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 결과는 미국에 대한 해외의 이미지가 복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사대상국에서 미국인은 근면하고, 창의적이며, 정직하지만, 또한 폭력적이고, 탐욕스러우며, 때로는 거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결과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며, 조사에 응한 미국인들도 일부는 비슷한 의견을 표시했습니다.

미국의 이미지는 특히 회교권에서 취약하며, 터키나 파키스탄 같은 동맹국 사람들 조차 미국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이 프로젝트의 공동의장인 매들렌 올브라이트 씨는 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회교권의 반응이 염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회교권에서 널리 만연돼 있는 반미감정은 우리가 딩면한 커다란 도전이며, 미국이 앞으로 회교권에 대해 과거와는 다른 보다 긍정적인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회교권에서 미국에 대한 한가지 밝은 면도 있었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의 회장이며, [세계 태도 조사계획]을 직접 지휘한 앤드루 코후트 씨는 주요 성공 사례로 세계 최대의 회교국가인 인도네시아를 꼽고 있습니다.

“2002년에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15%로 떨어졌던 인도네시아가 이번 조사에서는 38%로 뛰어올랐습니다. 이라크 전쟁 전의 55%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미국에 대한 태도가 실제로 바뀌고 있음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조사 대상국가중 10개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국에 대해 비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일부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반미감정이 아주 높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에서는 40% 이상이 미국에 대해 반감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의 경우, 미국의 대한 인식은 호의와 비호의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미국인들이 탐욕스럽고 폭력적이며,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이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또한 미국인들이 특별히 부지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담 에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공공외교의 도전들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과거에 공화당 상원의원과 미국의 유엔대사를 역임한 존 댄포스 [퓨 프로젝트] 공동의장은 미국의 전통적인 일부 동맹국들이 미국에 대해 더 많은 우려를 갖고 있으며, 미국으로부터 좀 더 독립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일부 전통적인 동맹국들은 이 같은 새로운 위협적인 세계를 벌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견해로는 미국이 벌집을 휘젓고 이를 처치하려는 강대국입니다. ”

올브라이트 씨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미국이 교훈을 얻을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인도주의적인 일을 수행함과 동시에, 다른 나라에 강요하지 않으면서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면 우리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국가이익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나라들의 국가이익을 고려한다면 문제의 일부를 다소나마 완화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퓨의 여론조사]는 지난 4월과 5월에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러시아, 터키, 파키스탄, 인도, 레바논, 요르단, 인도네시아, 중국등 15개국과 미국에서 모두 1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