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따른 심각한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도에서는 낙후한 하부구조 시설들을 개선하는 것이 정부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전부터 인도의 많은 지역에서는 무더운 한 여름 몇 달동안, 정전이 당연한 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인도 전체의 전력 생산량이 수요에 15퍼센트 내지 20퍼센트 정도 모자라기 때문에, 한 번 정전이 되면 몇 시간 동안 전기가 다시 들어오지 않는 일도 많습니다.

그러나, 지난 달 인도의 금융 중심지인 봄베이에서 발생한 장시간 정전 사태는 인도의 전력 문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봄베이에는 인도 주식시장과 일부 인도 최고의 회사들이 있습니다.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당국은 봄베이에 다시 전기를 공급했습니다. 대신 주변의 시골 지역들이 희생됐습니다. 현재 시골 지역들에는 하루 최고 9시간 씩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10여 년 전부터 정부의 전력 공급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인도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 해 세계 은행과 인도 산업 연맹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약 3분의 2의 회사들이 국가가 공급하는 전기가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발전기를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스스로 그같은 대비책을 세워야만 하는 대상은 소규모 자영업자에서 부터 대기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합니다.

인도의 전력 위기가 발생한 것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주 정부들이 증가하는 인구의 수요와 지난 두 회계 연도 동안 7퍼센트 이상의 성장을 이룩한 경제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발전소들을 건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에너지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도 산업 연맹의 에너지 분석가인 라구라만 씨는 연방 정부가 지금 민간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발전소 건설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라구라만 씨는 농민들과 소비자들에게 전기를 보조하는 여러 주의 사회주의 정책들이 민간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에너지 분석가인 라구라만 씨는 당초에 의도했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이유는 투자에 비해 이익을 올릴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부문은 단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제안이나 계획을 제시할 때, 즉 적절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경우에만 투자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