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북한 최고 정책 입안자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정장관은 미국의 대북한 강경파들과 만나 북한 핵문제를 어떻게 다룰 지 의견 일치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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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평양에서 김정일 북한 지도자와 오찬을 함께 한지 채 2주도 안돼 29일 워싱턴을 향해 출발합니다.

정 장관의 미국 방문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한 정부 관리들은 정 장관이 딕 체니 미 부통령과 회담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체니 부통령은 최근 김정일을 ‘무책임한 지도자’라고 불렀습니다. 그같은 표현은 평양 당국이 부쉬 행정부가 ‘적대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비난할 때 예로 드는 것입니다.

북한 관영언론은 체니 부통령을 ‘피에 굶주린 야수’라고  응수했습니다. 양측의 그런 논평들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한 핵무기 계획을 해결하기 위한 6자 회담이 조만간에 재개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남한 정부의 입장은 워싱턴 당국의 대립적 접근의 완화가, 강경 발언이 실패한 6자 회담에 북한을 복귀시키는 데 성공할 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양종화 통일부 대변인은 정 장관이 7월 1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미국 고위 관리들에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최근 회담에 관해 설명하고 미국을 남한측 사고 방식으로 이끌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종화 대변인은 정 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과 다섯 번째의 남북한 장관급 회담을 성사시킨 것을 바탕으로 남한의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직후 지난 주 서울에서 남북한 장관급 회담을 주선했습니다. 이 회담이 북한의 구체적인6자 회담 복귀 날짜를 정하는데는 실패했지만 김 국방위원장은 정 장관에게, 미국이 북한을 존중하면 6자 회담에 조속히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미 대통령은 최근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 현안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 김정일을 지칭하면서 ‘미스터’라는 경칭을 여러 번 사용했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전채성 서울대 교수는 체니 부통령과 다른 미 행정부 관리들의 강경 발언이 부쉬 대통령의 실제 입장을 혼동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 교수는 남한 정부의 인식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부쉬 대통령이 백악관 강경파들에 의해 종종 오도되거나 혼동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 교수는 정 장관이 체니 부통령같은 강경파 인사들에게 최소한 당분간만이라도 평양 당국의 말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지 지켜볼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