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발생지역에 태평양에 있는 것과 같은 조기경보체계가 갖추어져 있었더라면 많은 희생자들이 생명을 구할수 있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에 관한 심층 보도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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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는 해양에서의 일련의 거대한 파도를 말하며 종종 해일이라고도 불립니다. 해일은 흔히 엄청난 지진으로 인한 해저면의 이동에 의해 발생해 제트기의 속도만큼 빠르게 움직이는 파도를 말합니다. 이 파도는 산사태나 화산에 의해 발생되기도 합니다. 지질학자인 데이비드 애플게이트씨는 쓰나미를 초래하는 형태의 해저진동을 단층지진이라고 부른다고 말합니다.

 "단층지진은 지난해 12월 수마트라에서 발생한 지진처럼 매우 두드러집니다. 즉 지각의 한 부분이 갑자기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갑작스런 움직임은 물줄기를 따라 이동하면서 파도를 발생시킵니다."

이같은 해저의 요동은 빈번히 일어나지만, 이 것이 쓰나미를 발생시키려면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7이나 그 이상이 될만큼 극도로 강력해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인도양에서 발생한 것은 강도 9였습니다. 강도는 지각균열의 길이와 이 균열이 얼마나 움직이는지를 합해 측정합니다. 이번의 경우 균열은 8백km로 매우 길었으며, 단층선을 따라 생긴 해저면 한쪽의 다른쪽에 대한 압력이 몇 세기에 걸쳐 형성됐기 때문에 엄청나게 움직였습니다.

"벵골만에서는 이런 강도의 지진은 몇 백년 만에 한번 발생할까 말까한 현상이고, 이번의 지진은 어쩌면 7백년 만에 발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도양에서 대형 지진이 드물다는 사실이 잘못된 안전의식을 빚었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 지역은 태평양과는 달리 쓰나미 조기경보 체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태평양의 조기경보 체계는 1946년에 대형 파도가 하와이를 휩쓴 직후 가동됐습니다.

이 체계의 하와이 본부는 현재 러시아와 일본의 경보센터 및 알래스카와 미국 서해안을 주 활동 무대로 하는 지역 연계망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체계는 물이 불어날 때의 압력증가를 측정하는 해저에 설치된 몇 개의 부표와, 밀려오는 파도의 높이와 속도를 감지하는 많은 해안선 계측기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쓰나미 경보센터의 폴 위트모어씨는 해안선 계측기들이 매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말합니다.

"계측기는 쓰나미의 강도가 어떤지를 알게 해줍니다. 계측기에서 보는 것이 반드시 가장 높은 파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계측기에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파도가 얼마나 클지, 또는 파도가 다른 어느 곳에서 더 심해질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쓰나미 모델로 삼을 수 있습니다."

위트모어씨는 이 넷트웍은 지진발생 10분 안에 쓰나미 경고를 발동할 수 있다면서 이는 10년 전 1시간 혹은 그 이상이 소요됐던 것에 비하면 훨씬 빨라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태평양의 쓰나미 경보체계를 관장하는 유엔 교육과학 문화기구 (유네스코)에 따르면 산하 국제쓰나미정보센터는 경보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해달라는 남태평양과 인도양, 지중해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최근 몇 년 간 태평양 지역 밖에서 활동을 벌여왔다고 말합니다.

미국 지질조사소의 데이비드 애플게이트씨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쓰나미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 그리고 기구들에 경보활동을 이들 지역으로 확장해야 할 필요성을 제공했다고 말합니다.

"대통령의 쓰나미 경고에 대한 제안의 하나로 그들은 태평양과 대서양 및 카리브해 전역에 수십개의 부표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또 인도양에서는 많은 나라들이 쓰나미 경보 시스템을 지역 내에 설립하기 위해 국제해양학위원회과 유네스코를 통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폴 위드모어씨는 조기경보는 사람들에게 쓰나미 발생지로부터 30분에서 1시간까지 시간을 줄 것이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쓰나미로 희생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해안 바로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인데, 이들에게 경보가 신속하게 전달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생명을 건지기 위한 최선의 방안은 해안가 부근에 있는 사람들이 강한 지진을 느낄 경우 경보를 기다리지 말고 내륙이나 높은 지대로 피하도록 교육하는 것입니다."

위트모어씨는 또 쓰나미를 보기 위해 해변가로 가는 일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누구도 쓰나미보다 더 빨리 달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