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미국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19일 가진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9.11 테러 공격과 이라크 침공 사이의 연관 관계를 미국인들에게 재고시키면서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과 미군 주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이라크로 갔다고 말하고, 미국에 손상을 주고 미국인들에게 상처를 주길 원하는 테러리스트들이 아직 그곳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전쟁을 수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일부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권력으로부터 제거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런지도 모르지만, 세계의 테러리스트들이 이라크를 테러와의 전쟁의 중심 전선으로 만들고 있다는데는 미국인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의 중요성을 이렇게 재차 강조한 배경에는 아무래도 최근에 점증되고 있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인들의 회의적 분위기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 공중파 방송 가운데 하나인 CBS 방송과 유력지 뉴욕 타임스가 실시한 공동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37 퍼센트만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수행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월에 기록했던 45 퍼센트보다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인들의 최근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밖에,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는 미국이 현재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부시 대통령의 전반적인 직무 수행 지지도도 42 퍼센트로 떨어져 전반적으로 여러 현안들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하강 곡선을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여론과 정치인들, 특히 (집권당인) 공화당 일부 의원들도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낙관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중진인 존 맥케인( John McCain, Arizona) 의원은 19일 NBC 방송의 일요 시사 대담 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만남 (MEET THE PRESS)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에서 길고 어려운 시간에 직면하고 있음을 미국인들에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캐인 의원은 특히 “우리가 너무 자주 미국인들에게 이라크에서 전환점을 돌고 있다는 말을 해왔다면서 미군의 이라크 주둔은 적어도 2년 이상은 더 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그러나 미국인들은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를 원한다기 보다는 실질적인 현실과 적절한 대책을 보길 원하고 있는것으로 자신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공화당 중진인  척 헤이클 (Chuck Hagel, Nebraska)상원의원은 한 시사 주간지의 기사를 인용하며 이라크 정책은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이글 의원은 “이라크 상황이 낳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악화되고 있다며 백악관은 현실과 완전히 단절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 행정부를 직접 겨냥하며 이라크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말을 삼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는 이를 계속 말하고 있다며, 이라크 현실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솔직히 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시 대통령도 그런 우려들이 일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라크에서의 임무는 쉬운 것이 아니며, 하루 아침에 성취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이 이라크에서 테러리스트들과 싸우고 있기때문에 미국인들이 본토에서 테레리스트들을 직면하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의 자유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용감한 미군 병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은 그들이 미군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의 의지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라크인들이 스스로 안보를 책임질 수 있을때 미군은 철수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정책에 대해 비교적 단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의 일정을 보면 백악관도 이라크 상황에

부시 대통령은 여러 부정적인 여론 조사 결과에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스캇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언급한 대통령의 향후 일정은 부시 행정부의 긴박함을 엿볼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우선 부시 대통령은 오는 24일에 이브라힘 알 자라피 이라크 총리를 만날 예정이며 이라크 민정 이양 1주년을 맞는 28일에는 기념 연설을 통해 이라크 전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