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의 야권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가택연금 상태에서 환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축하하는 기념 행사 준비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료 노벨상 수상자들과 민주화 운동가들은 그의 석방과 버마의 정치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다시 높히고 있습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현재 2년 째 랑군에 있는 자택에 연금 중이고 외부와의 접촉도 거의 없는 상탭니다. 그러나 외부 세계는 버마의 민주운동가이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아웅산 수지 여사의 환갑을 기리는 각종 행사는, 이 달들어 세계 각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버마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국제 사회의 지도자와 연예인들은, ‘숙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아웅산 수지 여사를 칭송하는 연설을 하고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열네 명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은 아웅산 수지 여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자신이 이끄는 ‘전국 민주연맹’이 버마 선거에서 승리한 이래 지난 15년의 대부분을 연금 상태로 지내왔습니다. 버마 군사정부는 ‘전국 민주연맹’의 집권을 허락하지 않았고 ‘전국 민주연맹’ 지지자 수백 명을 투옥시켰습니다.

40년 간 권력을 잡고 있는 군부는 그 후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이웃 국가들의 경제 제재와 회유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조짐은 거의 없습니다.

태국 외신기자클럽은 아웅산 수지 여사를 기리는 행사를 이번 주 개최했고 아웅산 수지 여사 지지자들은 그에게 희망의 글을 보냈습니다.

남아공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는 축복을 비는 녹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친애하는 자매여, 당신의 60회 생일에 매우 따스한, 최고의 소망을 전합니다. 신의 가득한 축복이 그대에게 내리고  정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당신의 꿈이, 당신과 버마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실현되길 빕니다”

투투 대주교는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감금은 가짜 정의라고 표현했습니다.버마 연합위원회의 수아웅 회원은 망명중인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보낸 메시지를 낭독했습니다.

  “나도 이 기회를 이용해 버마 당국에게, 당신을 격리 상태에서 석방할 것을 촉구하고 버마 국민 모두의 궁극적 복리를 위해 당신 및 당신의 정당과 지체없이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구합니다”

망명중인 많은 버마인들에게 방콕에서 거행된 이 행사는 감동적인 것이었습니다.올해 72세의 다우 산산씨는 199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등원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웅산 수지 여사의 측근 고문이었고 1990년대에 두 번이나 투옥됐습니다. 다우 산산씨는 당국이 야당인 ‘전국 민주연맹’에 대한 탄압을 새로 강화하자 2003년 버마를 탈출했습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 생일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제발 석방되십시요…눈물이 나서 여기서 그쳐야 겠습니다. 그만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버마 정치 개혁을 위한 아웅산 수지 여사의 투쟁은 커다란 개인적 희생을 강요했습니다. 그는 영국에 살고 있는 두 아들 알렉산터와 킴과 헤어져 있습니다. 지난 1999년 암으로 사망한 남편 마이클 아리스씨는 투병 셍활을 하고 있을 때 아내를 보기 위해 입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버마 당국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태국 상원의원이자 인권 운동가인 크라이색 춘하반씨는, 외부 세계는 버마의 정치 개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1970년대 영국 유학시절 아웅산 수지 여사를 알게 된  크라이색씨는 버마에 남아 있는 이 야당 지도자의 용기는 대단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망명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구금을 택했고 국민과 나란히 저항하는 것을 택했습니다…오늘 우리는 아웅산 수지 여사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항상 그를 존경합니다”

행사 주관자들은 세계의 관심이 아웅산 수지 여사가 겪고 있는 고초와 버마의 인권 유린 상황에 모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전 세계의 정부들이, 버마 군부가 개혁을 실천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