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매사츄세쓰와 쿠네티커트주 사이에 있는 로드 아일랜드는, 면적이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에 속합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미국 최고의 해양학을 자랑하는 주립대학교가 있습니다. 이시간에는 아름다운 대서양 휴양지를 끼고 있는 로드 아일랜드 대학교를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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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아일랜드는, 면적이 약 3,140평방 Km로,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에 속하지만 미국 굴지의 섬유, 귀금속 산업의 중심지이며, 아름다운 대서양 휴양지로도 유명한 고장입니다. 또 미국의 독립을 선언한 13개주중 가장 먼저 독립을 선언한 역사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University of Rhode Island, 약칭 URI는, 수 수도인 프라비던스에서 남쪽으로 약 45Km 떨어진 킹스턴 이라는 조그마한 타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약 150만평이 되는 이곳 캠퍼스는, 공원처럼 나있는 숲속의 산책길, 높지도 낮지도 않은 회색 돌집등으로,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도 위압감 같은 것을 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많은 학생들은 이 학교를 선택하게 된 동기를 바로 이런 아늑한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았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URI는, 킹스턴의 메인 캠퍼스 말고도, 동쪽으로 약 10 Km떨어진 곳에 해양학 연구를 위한 Narragansett Bay가 있으며,주 수도인 프라비던스에는 성인 교육을 전담하는 College of Continuing Education을 갖고 있습니다. 또, 킹스턴 서쪽 32Km지점에는 농경지, 호수, 계곡등이 있는 학교 소유의 광대한 임야가 있어, 농축산업, 환경 문제등의 교육과 연구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URI는 8개 단과 대학과 대학원, 그리고 대학원 과정만인‘해양 대학’과‘도서관및 정보 대학’등을 갖고 있습니다. 단과 대학중 특이한 것은, Human Science and Services로써, 한국의 가정과, 교육학과, 체육학과등을 합친 것과 비슷한 단과 대학입니다. 단과 대학의 이름만으로는 쉽게 그 성격을 알수 없는 것으로는 College of Resource Development를 들수 있는데, 여기는 학부 과정으로 건축, 동물학, 농,어업, 식품 영양학, 식물학, 도시 문제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분야에 석사 과정을, 그리고 상당한 분야에 박사 과정을 각각 갖고 있습니다.

URI는, 정부의 토지 제공 정책에 따른 Land Grant 대학이면서, 드물게 보는 Sea Grant 대학이기도 합니다. 즉 정부가 바다의 일정 부분을 학교 전용으로 따로 배정해, 교육과 연구에 활용토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URI가 미국 최고 수준의 해양학 교육및 연구 센터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시아노그라피 (Oceanography) 즉 해양학은, 선박의 항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해양 자원의 보존과 이용, 그 생태계등을 연구하는 과학입니다. 미국에는 이 분야로 박사 과정까지 갖고 있는 대학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보통 잘알려진 학교로는 MIT, Texas A&M, 훌로리다 공과 대학, 씨아틀 소재 와싱턴 대학교등을 들수 있습니다.

URI는 해양 대학인 Graduate School of Oceanography를 학교 최고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URI의 해양 대학은, 해양에 관련된 광범위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실시하는 곳으로써, 세계 여러 지역의 해저 지반에 관한데서 부터, 해양과 대륙의 기류 이동, 어류의 서식과 양식, 수산물의 섭생 실태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 해안 오염과 관리 문제, 대기 오염으로 인한 온실 효과, 양극의 어름이 녹아 수위가 높아지는데 따르는 문제점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습니다.

URI는 해양대학과 다른 단과 대학과의 혼합으로 여러가지 전공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공대와 공동으로 해저 음향 이동, 해류 이동, 해양 에너지 씨스템, 해양 물질과 침식등과, 자원 개발 대학과 공동으로, 어류 양식, 섭생, 병리등 전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URI의 이같은 광범위한 해양 교육은, 여러 관련 연구소와 특설 기구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입니다. 이중 몇개를 지적한다면, Ocean Management Center, 개발 도상국의 해양 개발과 관리를 돕는, ‘해양 자원 개발 센터’ 지방이나 연방 정부 수준의 해양 연구를 위해 자료를 제공하는 Marine Program실, ‘로드 아일랜드 수자원 센터’등을 들수 있습니다.

이 학교의 해양 분야는 한국과의 교류도 활발합니다. 이곳에는 한미 공동 해양정책 연구소가 설치돼 있어 한국 해양수산 개발원, 한국 해양대학교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연구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이 학교에는 20명 가까운 한국인 교수들이 재직하고 있어, 학교 규모에 비해 한국 학자들의 수는 많은 편입니다. 대학원에는 다수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부에는 주로 2세들이 주류를 한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나 정확한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URI가 갖고 있는 한가지 고민은, 주의 가장 대표적인 종합대학인데도 불구하고, 주내에 있는 사립 대학 Brown University가 워낙 명성이 높아, 그 위세에 눌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는 여건입니다. 브라운 대학은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 대학 그룹인 ‘아이비 리그’의 일원으로써,미국 젊은이들로부터 매우 인기를 모으는 학교입니다. 그러나 저렴한 학비와 편안한 분위기등으로 막상 이 학교에 들어와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대단히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