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에서는 야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의 랄 크리슈나 아드바니 대표가 파키스탄의 국부를 찬양한데 대해 힌두 강경파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당수직을 사임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논란의 발단은 아드바니 대표가 최근 6일간의 일정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아드바니 대표는 파키스탄에서 파키스탄의 국부인 모하메드 알리 진나를 힌두교도들과 회교도들이 서로 사이좋게 살기를 원했던 한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위대한 인물이라고 격찬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아드바니의 [바라티야 자나타 당]과 제휴 관계에 있는 힌두 강경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힌두 강경파들은 파키스탄의 국부 모하메드 알리 진나를 회교 근본주의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힌두 강경파들은  알리 진나를 1947년 영국이 이 지역에서 떠나자 대부분 회교도로 파키스탄을 세우기 위해 인도 아대륙을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열시킨데 기본적으로 책임이 있는 인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아드바니 대표는 그의 발언내용을 계속 옹호하면서 물의가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당수직을 사임하고 말았습니다. 아드바니 대표는 그의 파키스탄 방문이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평화계획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많은 바라티야 자나타 당 중진들은 아드바니 대표를 지지하며 그가 계속 당수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자나타 당의 중진 사히브 싱 베르마 씨는 아드바니 당수가 단지 회교도들이 다수인 파키스탄에 세속국가를 세우려고 했다는 진나 씨의 말을 인용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세계힌두회의]와 같은 힌두 강경파는 진나를 찬양한 그의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아드바니 당수의 사임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아드바니 당수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인도 서부지역에서는 많은 힌두계 행동주의자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북을 치고 폭죽을 터뜨리며 환영했습니다.

아드마니 당수의 사임 결정은 바라티야 자나타 당이 지난 해 총선거에서 패배한 후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자나타 당의 일부 선거 패배 요인으로 강경파 힌두당의 이미지가 회교도들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드바니 당수는 자나타 당 내에서도 가장 강경한 매파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992년 인도 북부의 한 회교 사원을 피괴하도록 폭도들을 선동한 것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독립적인 정치 분석가인 마헤슈 랑가라잔 씨는 파키스탄 방문중에 한 아드바니 당수의 발언은 그 자신과 당의 강경 이미지를 온건한 이미지로 바꾸어보려는 치밀하게 계산된 포석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바라티야 자나타 당의 탁월한 지도자들이라면 누구나 당에 드리워진 강경 이미지를 완화해야 합니다. 아드바니 당수는 그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아드바니 당수는 고령의 아탈 베하리 바즈파이 전 총리가 후선으로 물러난 가운데 그동안 바라티야 자나타 당의 정치지도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폭넓게 기대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