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시사현안과 화제가 되고 있는 소식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 수용소를 폐쇄하라고 촉구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김영권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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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최근 인권 감시 기구인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국제 사면 위원회가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 수용소의 인권 유린을 비난하면서 옛 소련의 악명 높은 강제 수용소인 굴락이라고 표현해 미국 정부가 크게 반발하기도 했었는데요. 우선 카터 전 대통령의 관타나모 기지 폐쇄 발언에 대한 배경부터 전해주시죠.

답: 지미 카턴 전 대통령은 미 남부 조지아주의 애틀란타에서 이틀간 열린 한 인권 회의가 끝난뒤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행정부는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관타나모 수용소내 수감자 인권 유린에 대한 여러 보고서들 때문에  인권 선도국이란 미국의 명성이 계속해서 훼손되고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수감자들이 외부와 의사 소통이 가능하고 그들에 대한 기소 내용을 알수 있도록 제네바 협약의 준수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세프 바이든 의원이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고 수감자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관타나모 수용소가 뜨거운 화두로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현재 얼마나 많은 수감자들이 있습니까?

답: 540 여명이 수감돼 있습니다. 이중 일부 수감자들은 범죄 혐의에 대한 아무런 기소없이 3년이상 수감돼있습니다. 당초 수감자수는 8백 여명에 가까웠으나 미국 국방부는 지난 4월234명의 수감자들을 석방하거나 모국으로 돌려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수감자들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아프가니스탄내 전투 도중 체포된 사람들로서 미국은 이들이 테러조직 알카에다와의 연계돼 있기 때문에 정보 습득 차원에서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 수용소로 이동 수감시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와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쇄를 촉구하고 있는데, 미 정부의 입장과 폐쇄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 미국 국방부는 수용소를 폐쇄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위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그 같은 질문을 받고 수용소 폐쇄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미국은 국제사회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증진할 강한 결의로 있다고 말하고 관타나모 미군 기지 수용소를 옛 소련의 악명 높은 강제 수용소인 굴락이라고 표현한 국제 사면 위원회의 보고서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타나모 수용소를 옛 소련의 강제 수용소와 절대로 비교 할 수 없다고 말하고, 국제 사면 위원회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이 시대의 굴락’이라고 부르지 말았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으나 현재 폐쇄 여론이 점차 거세지고 있어서, 미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