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의 가스관 건설 협상이 신속하게 진전되고 있습니다. 한편, 테러와의 전쟁에서 파키스탄과 탄탄한 동맹관계에 있는 미국은 이란으로부터 파키스탄을 경유해 인도까지 이어지는 가스관 건설계획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은 파키스탄에게 이란-인도간 가스관 건설사업에 참여하지 말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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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인도는 이란 등 천연가스 생산국 몇 나라들과 인도간의 가스관 건설계획에 관한 이틀 동안의 협상에서 가스관 건설계획을 최우선적 사업으로 삼고 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 대표들은 40억 달러 규모의 가스관

건설사업으로 두 나라의 유대가  강화되고 많은 에너지를 요하는 두 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마니 샨카르 아이야르 석유장관은 7일, 파키스탄 석유장관과의 회담을 끝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만이 아니라 카타르와 중앙아시아 국가,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도 천연가스를 수송할 가스관 건설계획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야르 인도 석유장관은 우선적으로 이란-파키스탄-인도를 잇는 이른바 I-P-I 가스관 건설사업이 6개월 안에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협상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고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저는 이번 협상의 결과로 금년 말까지는 가스관 건설사업의 실질적인 진전을 발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스관 건설사업이 세 단계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그 중 I-P-I 가스관 건설이 첫 번째가 될 것입니다.”

 인도의 핵경쟁 인접국인 파키스탄을 경유하는 이란-인도간    I-P-I 가스관 건설은  거의 2천8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I-P-I 가스관 건설사업은 당초 이란이 1996년에 제의했었으나 인도-파키스탄간의 긴장관계 탓으로 가스관 협상은 최근까지 시작도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인도-파키스탄간의 관계개선 노력이 급속히 진전되면서 파키스탄을 경유하게 되는 가스관의 안보문제 논의도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습니다. 다시 아이야르 인도 석유장관의 말을 들어봅니다.

“ 우리는 이제 안보상의 문제를 제시하는 단계를 지나서 실질적인 안보상의 문제점들을 진지하고 성의있게 다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

 아이야르 장관은 한편, 미국 정부가 이란으로부터 인도까지의 가스관 건설사업에 반대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인도

정부로선 미국 정부의 우려사항을 이해하고 있지만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 미국은 우리에게 미국의 우려사항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인도 정부는 우리도 미국의 우려하는 바에 대해 민감하게 여기고 있음을 미국에 알려 주었고 미국은 우리의 에너지 필요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자 여러분은 헤드라인 뉴스를 원하지만 저는 가스관을 건설하려는 것입니다.”

 미국의 라이언 크로커 파키스탄 주재대사도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에게 이란으로부터 가스를 수입하지 말라고 미국이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설을 부인했습니다. 파키스탄 뉴스매체들은 크로커 대사가 미국 정부로선 파키스탄 같은 전략적 동반자에 대해 어떤 문제에 관해서도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크로커 대사는 이란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미국의 제재법이 있기는 하지만 죠지 부쉬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이익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언제나 예외를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야르 장관은  이번 주안에 이란 관계관들과 가스관 건설계획에 관한 협상을 갖고 특히 비용과 안보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