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유해 발굴 작업 중단 결정은 미국 조사단의 안전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북한 현지의  여건을  재평가를 위한 예방조치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31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 국방부가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이 북한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지 하룻만인 지난 25일 전격적으로 발표된 그같은 중단 결정은 도널드 럼스펠드 장관에 의해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중 유해 발굴 작업 중단 결정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변하면서 북한에 파견되는 미국 발굴팀의 안전여부와 출입국문제를 충분히 염두에 두고 현지 여건을  재평가 하고자 한다는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설명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발굴 작업에 간섭했다는 아무런 시사도 하지 않고,  미국 발굴단의 안전이 왜 갑작스럽게 문제가 됐는지에 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이루어진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위한 미국과 북한과의  합의 조건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5차례의 발굴 작업을 위해  5백여만 달러를 올해   북한에 지불하고  또한 북한 공안 요원들을 위한  식량과 그밖의 다른 지원을 제공하게 됩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발굴팀이 북한으로부터 즉각적인 위협을 받은 일은 없지만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지난해 가을 양측이 합의한 안전상황을 재평가하기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미국측 협상 대표였던 제리 제닝스 미국방부 전쟁포로및 실종자 담당 책임자는 미국과 북한이 합의한 새로운 절차에 따라 발굴팀의 북한 출입국 절차가 간소해질 것이라고 말하는등 미국방부 관리들은 북한과의 발굴작업 합의에 있어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며 크게  홍보했었습니다.

 

미 행정부가 발굴 노력을 왜 돌연 [파기]했느냐고  묻는 기자 질문에 부시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미군 유해 발굴 노력을 영구적으로 포기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파기]라는 말은 다시는 그것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재평가라는 말이 더 좋은표현이라고  부연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양측이 합의한 바에 따르면 다섯차례의  발굴작업은 매번 약 한달간 걸리는데 첫번째 작업은 지난 4월 중순에  시작해 5월 중순에 끝났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4 ,북한에서 여러구의 유해가 발굴됐으며 미국으로 유해를 송환하기전 먼저 서울에 있는 미군기지로 운반될 것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북한에 입국하는 발굴팀은 2개조로 최대 13명으로 이루어지며 다른 두명은 병참및 통신 지원을 위해 북한 수도 평양에 머물게 됩니다.

 

이들 발굴단은 부검 문제나 폭탄 제거, 의료, 차량 관리등 관련분야 전문가등 민간인들과 미군 유해 발굴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하와이주둔 미 태평양 사령부 군속들로 구성돼있습니다.

지난 1996년 첫 발굴작업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200여구 이상의 미군  유해가 발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