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현역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15퍼센트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군은 오래 전에 성의  장벽을 허물고 지금은 지상전투부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에 진출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라크 전에서 볼 수 있듯이 전선의 구분이 항상 명확한 것은 아닙니다, 이 전쟁에서 30명 이상의 여군이 사망했고 수백 명이 부상했습니다.

이에, 전투 지역에서 여군의 역할 제한을 모색하는 새 법안이 미국 의회에 상정됐습니다.  여군 가운데 2만 여 명이 이 법안의 적용 대상이 됩니다. 전투 지역에서의 미 여군의 역할과 문제점 등을 심층 분석한 보도입니다.

이라크 전 초기 적에 포로가 됐던 제시카 린치 일병의 구출과 린디 잉글랜드 일병의 아부그레이브 교도소 수감자 학대 사건 관여는 여군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다시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신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크리스 핸슨 교수는 미국 언론들의 여군에 관한 기사는 대부분 균형을 잃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군은 지나치게 취약하고 나약하게 보이거나 특이하고 정상이 아닌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핸슨 교수는 언론이 여군에 대한 성 추문과 성 폭행 등 문제점들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여군이 군에 기여하기 보다는 장애가 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 여군은 15만 명이 ‘여자 육군단’에 입대한 제 2차 세계대전 이래 군에 크게 이바지하고있습니다. 그들은 간호 병과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 복무한 최초의 여군들이었다고 핸슨 교수는 말합니다.

1970년대 초 징병제가 끝난 후, 군은 인력이 필요했으며 군이 여군을 모집하기 시작하면서 과거에는 여군에게 폐쇄됐던 많은 분야들이 개방됨에 따라 여군은 지금 전투 관련 분야를 포함한 많은 종류의 일을 하고 있지만 보병, 기갑 그리고 포병 병과는 아직도 여군에게 문이 닫혀 있다는 것입니다.

이라크 전쟁 전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은 여군 문제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텔레비전 방송이 전쟁을 밀착 보도하면서 여군의 수에 대한 관심이 제기됐습니다. 약 만 천명의 여군이 이라크에서 복무하고 있으며 30여명의 여군 희생자 대부분이 전투 지역 일원에서 전사했습니다.

군 문제에 관한 공공 정책 기구인 밀리터리 레디니스 (Military Readiness)센터의 엘라인 도넬리 회장은 미군이 지금처럼 많은 여군을 보유했던 적이 결코 없다고 말합니다.

많은 여군들은 기혼자인 동시에 자녀를 둔 어머니들인데다 그들 가운데 상당히 많은 여군은 남편 없이 혼자서 자녀를 키우는 편모들이라고 도넬리 회장은 말합니다.  도넬리 회장은 현재 미군은 미국의 역사상 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상 이례적으로 여군을 전쟁터에 파견하고 있다고 덧붙힙니다.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 위원회가 지난 1992년에 접전 지역에서 복무하는 여군 문제를 조사했는데 여군의 전투 지역 주둔이 미군의 전투 태세를 향상시키기 보다는 저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도넬리 회장은 말합니다.

여성은 남성 만큼 키가 크거나 힘이 세지도 않으며 남성과 같은 상체 근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육중한 군 장비는 신체적인 비율로 보면 남성 군인들 보다는 여군들에게 훨씬 더 무겁다는 것입니다. 

도넬리 회장은 영국과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실시된 모든 실험들은 남녀간의 신체적 차이가 여군에게 상당한 불이익을 안겨주고 있으며  따라서 여군을 지상 전투 지역에 주둔시키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해 냈다고 말합니다.

엘라인 도넬리 회장은 여군의 전투 지역 배치는 미국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기회의 균등 개념에 근거하고 있지만, 이러한 개념을 군대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합니다.

도넬리 회장은 여군의 전투 지역 배치가 부적절하다는 막대한 정보는 간단히 단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다시 말해 여군은 전투 환경에서 스스로 살아 남거나 다른 동료 군인들이 생존하도록 도울 수 있기 위한 동등한 기회를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네덜란드와 캐나다, 덴마크를 포함한 일부 나라들은 여성의 군대 복무에 관한 모든 제한을 제거했습니다. 크리스 핸슨 교수는 이러한 조치가 미국에서도 시행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핸슨 교수는 현재의 논란은 여군이 어떠한 종류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허용되어야 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라고 보며

여성이 보병 보다는 체력이 덜 요구되는 포병대에서 복무하도록 허용될 것인지, 또는 이론상으로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단한 신체 능력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에 의해서 조정될 수 있는 탱크 내부에 배치되도록 허용될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말합니다.

핸슨 교수는 보병 특수 부대에 여군을 배치하는 것이 가장 깨트리기 힘든 영역이 될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러한 금기는 결코 깨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국가 안보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성이 기회 균등에 관한 관심 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또한 여성이 미군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다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군의 전투 지역 배치 문제는 결국 올해중 국회에서 결정될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