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들이 가장 적은 원조자금을 받고 있다고 한 유엔 관리가 최근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주로 아프리카에 있는 세계 20대 긴급 지원 대상국들은 생명 보존에 필요한 지원금의 약 10퍼센트만을 받고 있는 반면 쑤나미 피해 국가들은 필요한 액수의 90퍼센트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VOA 제네바 특파원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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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얀 에겔란트 구호국 사무차장은 지난 해 인도양에서 발생한 괴멸적인 쑤나미 피해의 복구 지원금들이 다른 지원 계획의 예산을 돌려 사용한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에겔란트 사무차장은 지진과 쑤나미는 대형 참사였기 때문에 즉각적인 관심과 많은 지원이 뒤따른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가뭄과 HIV, 에이즈 위기같은 서서히 악화되는 긴급 상황은 반응이 늦거나 간과되는 수가 많다고  말합니다.

 

에겔란트 유엔 사무차장은 지원에는 내재적인 불균형이 있다고 말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세계 다른 지역의 국가들보다 지원을 적게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유엔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관대함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차별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나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영어권 국가들보다 구조적으로 지원을 적게 받는 문제도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급한 순서에 따라 지원을 해야하는데 현재는 그렇게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은 아프리카에 있는 프랑스어권과 포르투갈어권의 8개국이 실제적으로 아무런 돈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중앙아프리카는 2,360만 달러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가운데 고작 6퍼센트를 받았다고 에겔란트 사무차장은 말했습니다. 지원 요청 액수의 10퍼센트 미만을 받은 다른 국가들은 지부티, 콩고민주공화국, 기니 그리고 부룬디였습니다.

 

에겔란트 유엔 사무차장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국가들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망각되고 등한시된 국가는 니제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니제르의 1,200만  주민 가운데 3분의 1이 가뭄과, 성서에 나옴직한 메뚜기떼의 창궐로 극심한 식량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섯 살 미만의 어린이 80만 명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가운데15만 명은 이미 심각한 영양 실조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빨리 도움을 받지 못하면 죽을 겁니다. 우리는  니제르를 위해 1,620만 달러를 지원해 줄 것을 지난 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원을 약속한 국가는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 니제르를 도울 것을 시급하게 요청합니다”

 

유엔은 20개의 긴급 구호 상황을 위해 지금까지 45억여 달러를 기부해줄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지원을 책임맡고 있는 에겔란트 사무차장은  유럽 사람들은 이 모든 긴급 구호예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의 돈을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미 지역 사람들이 츄잉검을 씹는 데 쓰는 돈이, 이들 국가가  필요로 하는 지원 액수를 모두 합친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에겔란트 유엔 사무차장은, 국제적 지원은 훌륭한 투자라고 말합니다. 그는 1달러가 한 어린이를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고 1달러가 배고픈 어린이를 이틀 동안 먹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달러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