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북한 핵 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11일  뉴스 전문 케이블 텔레비전 CNN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계속 핵 무기 개발 계획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국제 사회가 하나로 힘을 합친다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한 당국자들은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은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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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과 관련,  북한은 미국이 한반도에서 강력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하면서, 또한 북한은 어떤 도발도 저지할 수 있는 미국의 능력을 혼동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이 원하는 것은 단지 한반도의 비핵화임을  강조하고, 그런데 북한이 계속 핵 무기 개발 계획을 추구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에 대해 이라크와 같은 접근법을 취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미국의 대통령은 모든 선택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북한의 주변 국가들은 북한이 핵 무기를 보유해서는 안된다는 공통된  시각이기 때문에, 북한 핵 문제가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은 주민들을 다루는 방식이나 기아, 강제 노동수용소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끔찍한 체제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은 그 점에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부쉬 대통령은 암담한 상황에 갇혀있는 북한 주민들의 실태와 북한의 개혁 필요성에 관해 끊임없이 지적할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모든 상황이 다 군사력 사용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지난 1994년에 미국과 기본 핵 합의를 체결하고도 곧바로 협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북한과 일대일 직접 협상을 벌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은 북한 핵 문제에 대처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6자 회담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6자 회담의 맥락 속에서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계속 핵 무기 개발 계획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국제 사회가 한반도의 비핵화 라는 목표 아래 하나로 힘을 뭉친다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정부가  11일, 영변 원자로에서 8천개의 폐핵 연료봉을 인출했다고 밝힌데 뒤이어 12일 남한 당국자들은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 발표는 협상용  전술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 통일부의 이봉조 차관은 12일, 북한의 그같은 조치는 앞으로 열릴 북핵 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북한에 대해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들을 취하는 대신 6자 회담에 즉각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및 6자 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남한 당국자들을 만나 6자 회담 교착 상태 타개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