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유럽연합은 10일, 경제와 대외 안보, 연구, 교육과 같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기본 협정에 합의했습니다. 이 같은 합의는 지난 몇 달동안의 어려운 협상 끝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러시아와 유럽연합의 협상대표들은 모스크바에서 하루 일정으로 열린 정상회담중에 합의를 볼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새 협정의 자구 수정작업에 매달렸습니다.

몇 달 전 네덜란드에서 열렸던 이와 유사한 정상회담은 유럽연합이 구소련공화국들을 구 소련의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나 반 러시아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유인하고 있다고 격렬하게 비난함으로써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새로운 협정은 10일 오후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자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 사무총장간의 회담중에 서명됐습니다.

그동안 러시아는 새롭게 확대되는 유럽으로부터 차단되는 것을 경계해 왔습니다. 지난 해에 유럽연합은 10개 국가를 새로운 유럽연합 회원국으로 가입시켰는데, 이 가운데 8개국은 과거에 공산주의 국가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새 협정을 가리켜 장벽 없는 유럽의 창설을 향한 하나의 거보라고 환영했습니다.  이날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또한 이번의 새로운 동반자 협정이 유럽연합과 러시아간의 보다 역동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지속적인 여건을 마련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 관계자들은 이 협정이 무역과 개발과 같은 주요문제에서 정식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합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의 다섯번째로 큰 교역상대국이며, 유럽연합 블록은 러시아 수출품의 최대의 목적지가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유럽안보문제센터]의 타티아나 파르카리나 소장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유럽연합 국가들도 이 협정으로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유럽은 유럽 대륙에서 건전하고 효율적이며 협조적인 안보체제를 구축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유럽은 국제적인 테러리즘과의 싸움에서, 핵무기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새로운 안보 도전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와 같은 동반자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동반자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파르카리나 여사는 이 협정의 성사를 위해 더 까다로운 문제들의 해결을 당분간 뒤로 미루었던 결정이 결국은 보상을 잘 받을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현재 현안 쟁점으로 러시아측은 유럽으로 여행하기를 희망하는 러시아인들에게 비자 면제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유럽연합측은 불법적으로 유럽연합쪽에 들어오는 러시아 인들과 다른 사람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데 러시아가 동의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