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핵협상에 나서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의 고위 관리들은 이란이 핵활동 재개 계획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국제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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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유럽의 관리들은 지난해 11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국과 맺은 협정에 따라 이란이 동결키로 했던 핵활동을  재개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의 한 고위관리는 이란이 수일내에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9일의 이란 원자력기구 부책임자의 성명은 이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영국 외교관은 이란의 그 같은 조치는 현재 진행중인 협상의 붕괴와 이란 핵문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의미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란 핵문제에 정통한 한 독일 외교관은 이란의 어떤 핵활동 재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독일 외교관은 만약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경우, 이란에 대해 국제 제재가 가해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리의 한 프랑스 외무부 관리는 그가 아는 한, 이란은 핵활동 재개에 관해 아직 결정을 내린 바 없지만, 프랑스는 이란이 핵활동을 재개하지 말고, 유럽 3국과 대화를 계속하도록 결정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의 핵에너지 계획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위장하기 위한 것으로 이란의 핵문제를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 회부하기를 바란다고 밝혀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이란의 핵계획은 오직 전력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유럽 3국은 민간용 원자로와 핵무기 제조에 모두 이용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활동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유럽 3국은 그 대가로 이란에 대해 기술적, 정치적, 상업적인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런던의 국제전략연구소 핵확산 전문가인 개리 새모어 씨는 협상이 유지되는 한, 미국은 유럽연합과 이란간의 협상이 성사되도록 지원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합니다. 새모어 씨는 “그러나, 이번 회담이 실패하고 이란이 그동안 위협해온 대로 우라늄 농축활동을 재개한다면, 유럽연합은 분명히 미국측 주장에 동조해서 이 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새모어 씨는 이 문제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경우, 안전보장이사회가 어떤 제재조치를 취하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