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중에  전사한 미군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미 국방부소속  군민 조사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활동은, 북한 핵무기 계획을 둘러싸고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지금, 미국과 북한,  양국 간의 보기드문 협력의 본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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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미 대통령은, 북한을 ‘악의 축’을 이루는  국가라며  북한의 핵무기 계획은 세계 평화의 위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의 이같은 행동이 자신들로 하여금 방어용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양국을 포함한 6자 회담은 작년 6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있습니다.

하지만 군인을 포함한 미 국방부 관계자 26명은, 한국전쟁 중에 실종된 미군 유해를 찾기 위한 북한과의 6개월 간의 합동 발굴 작업을 위해 이달초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미군 전쟁포로와 실종자 문제를 다루는 미 국방부 담당부서의 대변인 래리 그리어씨는, 미국과 북한의  이번 합동 노력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뜻밖의 일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어 대변인은 미국은 수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또 북한과의 다양한 관계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 인도적인 사업을 위해 매년 북한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문제에 관한 양국 간의 합의는, 사망한 북한 지도자 김일성이, 한국전쟁중에 실종된 미군 8,000여 명의 운명에 관해 두 나라가 협력하자고 했던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임으로써 이뤄졌습니다.

금년 미군유해 발굴작업은 평양북쪽 약 100 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운산군과 장진호부근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격전지들은 1950년말, 미군과  당시 중공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총 1300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는, 이 문제는 정치를 초월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한 차석대사는, 이 현안에 관한 북한의 협력은, 한 가지 메시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 현안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엿보인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 문제는 남한, 일본, 러시아, 중국 등을 포함하고 있는 6자회담에서 풀어야 할 현안이라며 북한과의 쌍무 회담 개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원 증대와 외교적 승인을 조건으로, 북한에게 핵무기 개발을 포함한 핵 계획의 포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회담이 결렬될 경우,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만성적으로 식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북한을 돕기 위해, 식량 기부국으로써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군 유해 합동 발굴 작업이 처음 시작된 1996년 이후, 양국 간의 논란으로 이 작업이 일시 중단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 땅이 녹는 매년 여름에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금년 합동 발굴 작업 기간은 5개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발굴 작업은 매우 힘든 과정입니다. 미 국방부의 그리어 대변인은, 지난 9년 동안 불과 224 점의 유골이 발견됐고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것은 20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리어 대변인은, 각종 문서와 염색체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긴 세월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매우  격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그리어 대변인은, 가족들의 반응은 충격, 놀라움, 고마움 등으로 대부분 긍정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어 대변인은, 그것은 강한 감동과 감격을 동반하며 그 이유는  이 문제를 오륙십 년이 지난 후에까지 정부가 잊지 않고, 꾸준히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  가족은 거의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어 대변인은, 실종 군인들의 형제 자매나 배우자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국방부는 주로 손자나 손녀 혹은 조카들에게 연락을 한다고 말합니다. 국방부는 또, 실종  미군  유해 확인 작업을 위해 가족들에게,  DNA  표본 채취를 허락할  것을 촉구하는 전국적인 계몽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북한 합동 조사단은, 1950년 이후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8,000여 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옛 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영문)

A team of soldiers and civilians from the U.S. Defense Department is in North Korea searching for the remains of
U.S. servicemen killed during the Korean War. The project, in its tenth consecutive year, is a rare example of cooperation
between the two countries at a time of high tension over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VOA's Al Pessin reports from the
Pentagon.

 President Bush has called North Korea part of an "Axis of Evil" and calls its nuclear weapons program a threat to
world peace. North Korea accuses the United States of threatening its sovereignty and forcing it to develop nuclear weapons
for self defense. Talks involving the two countries and four others on the nuclear issue have been suspended since last June.

Yet, earlier this month, 26 Americans from the Department of Defense, some of them soldiers, arrived in North Korea to
begin a planned six month joint effort to find the remains of American servicemen missing from the Korean War.

"That does seem surprising to most people."

Larry Greer is a spokesman for the Defense Department's office that investigates the fate of U.S. Prisoners of War and
Missing in Action.

"Through thick and thin, through the varied stages of our relationship with North Korea, we have managed, in this very small
way, to continue the dialogue with them every year on this humanitarian mission."

The original agreement was reached after the late North Korean leader, Kim Il Sung, accepted a proposal by former U.S.
President Jimmy Carter for the two countries to work together to find out what happened to more than eight thousand
Americans who went missing during the war.

 This year's effort is focused on Unsan County, about 100 kilometers north of Pyongyang, and near the Chosin
Reservoir in the northeast part of the country. In late 1950, U.S. and Chinese forces fought a series of battles in those areas,
leaving an estimated 13 hundred Americans unaccounted for. ///END OPT///

North Korea's ambassador to the United Nations, Han Song Ryol, says the issue transcended politics.

"We note the humanitarian aspect."

But at the same time, Ambassador Han says there is a message behind North Korea's cooperation on this issue.

"We can see the positive process in this issue. That is, the bilateral project. The two armies and officials from both sides are
working together. So, it means that we can solve other problems if we sit down and discuss and negotiate bilaterally."

The United States has refused to hold bilateral talks with North Korea on the nuclear issue, saying the issue must be solved
at the six-party talks, which also involve South Korea, Japan, Russia and China. The United States is calling for the
dismantling of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including its nuclear weapons program, in exchange for increased aid and
diplomatic recognition.

U.S. officials have not set a deadline, but say if the talks fail they will refer the issue to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Meanwhile, the United States continues to be the main donor of food to North Korea, which has been chronically unable to
produce enough for its people.

Disputes between the two countries have resulted in brief suspensions of the joint search for the remains of missing
American soldiers since the project began in 1996. But there has been some activity every summer, when the ground is soft
enough for digging. This year's project is planned for five months.

It is a difficult process. Mr. Greer of the Defense Department says in the past nine years, only 224 sets of remains have been
recovered, and only 20 of those have been identified. But when archives, documents and DNA testing do result in a positive
identification, Mr. Greer says it draws a strong reaction from the families of the missing soldier, even all these years later.

"It's one of usually shock and amazement and gratitude and appreciation, all those kinds of positive things. There's a lot of
emotion there. I think for the most part, the families never ever expected the government to be pursuing this some 50, 60
years later."

Mr. Greer says the Defense Department is mainly informing grandchildren or nieces and nephews of the missing soldiers
because their brothers, sisters and widows have mostly died. And the department is involved in a nationwide effort in the
United States to get the family members to allow their DNA to be sampled to help in the identification process.

Meanwhile, the U.S. and North Korean teams search the old battlefields, trying to solve more than eight thousand mysteries
that have remained unsolved since the 195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