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은 24일 일본 공영 NHK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23일에 열렸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간 정상 회담을 환영했습니다. 이번 정상 회담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중국과 일본간 관계를 다소 완화시키도록 만들었을지 모르나 실질적인 변화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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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후진타오 국가주석간 이번 정상 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주장했으나 일본이나 중국중 어느 한 쪽이 상대방을 달래기 위해 어떠한 근본적인 정책 변경을 했는지에 관해서는 시사하지 않았습니다.

중국과 일본간 관계는 최근 중국 전역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촉발된 일련의 반일 시위에 뒤이어 30여년 만의 최악의 상황으로 빠졌습니다. 중국 시위자들은 또한 정부에게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을 저지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마치무라 외상은 이날 중국에서 최근 발생한 시위는 중국을 위한 최상의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그 같은 시위를 더 이상 벌이지 말도록 경고했습니다.

일본 NHK-TV 방송에 출연한 마치무라 외상은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하라는 후 주석의 강력한 요구에 동의했는지의 여부와 관련해 어떠한 시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무라 외상은 고이즈미 총리가 지금까지 모든 상황을 고려해 적절히 판단할 것으로 계속 말해 왔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된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에서 과거 일제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함으로써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쳤습니다.

중국 관계관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그 같은 태도를 환영하면서도 말이나 협상 자체만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일본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더욱 구체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