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힐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 주에 남한을 비롯한 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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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힐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핵 무기 개발 계획에 관한 6자 회담의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에 남한과 일본,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20일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애담 에얼리 부대변인은 힐 차관보의 다음 주 동아시아 3개국 순방은 미국이 6자 회담의 재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주재 미국 대사관의 머린 코맥 대변인도 힐 차관보가 다음 주에 아시아 3개국을 순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6자 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를 맡고 있는 힐 차관보가 6자 회담 재개 방안을 비롯한 광범위한 분야의 쌍무 현안과 지역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힐 차관보의 순방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남한 외교통상부는 힐 차관보가 오는 23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힐 차관보의 이번 동아시아 3개국 순방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으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에서 북한 핵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회부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의 애담 에얼리 부대변인은 20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에얼리 부대변인은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6자 회담 재개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 시점에서 다른 대안에 관해 추측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남한의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일, 남한과 미국 간에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에 관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8일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고려를 시사했던 백악관의 스캇 맥클레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다른 6자 회담 참가국들도 마찬가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맥클레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에 아무런 전제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도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의 한 관리는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은 유엔 제재를 선전 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철 북한 외무성 유럽 담당 관리는 21일, 만일 미국이 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고, 그것이 제재를 의미한다면, 그같은 제재를 선전 포고로 간주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 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