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싸이트에서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미국 주요 신문의 1면 기사들과 한국 관련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고 있습니다.

4월 11일 월요일 신문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이라크 과도정부의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이 저항 세력 사면 범위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지난 10일, 저항 세력 가운데 교전 중에 미군이나 이라크 군을 살해한 사람도 사면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그렇게 할 경우 저항 세력의 공격을 수 개월 안에 종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탈라바니 대통령은 알 카에다와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다른 외국인 무장 단체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또한, 오늘부터 미국 상원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된 존 볼튼 미 국무차관에 대한 인준 청문회가 열린다는 소식도 볼 수 있습니다.

볼튼 차관이 지난 2001년 말에 열린 북한 문제에 관한 회의에서 부쉬 행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거듭 북한 김정일 정권의 타도를 주장함으로써 당시 국무부 대북한 협상담당 특사였던 찰스 프리처드 씨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로 시작된 이 기사는 이번 인준 청문회에서는 그의 이같은 전투적인 스타일과 함께, 자신의 정책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미확인 정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그의 기록에 촛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1면 한 가운데는 미국의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가 10일 끝난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오른손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모습의 사진이 관련 기사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날 골프클럽에서 열린 2005 시즌 미국 프로골프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가 연장전 접전 끝에 크리스 디마르코를 누르고 통산 4번째 마스터스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는 내용입니다.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소식과 관련 사진은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다른 신문들에도 1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에 설치된 미국의 감시 장비들에 결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는 소식도 1면에서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미군 고위 사령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내년 초까지 상당 규모의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했습니다.

미군 지휘관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저항 세력에 대한 미군 주도의 이라크 군사 작전이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이라크 군에 대한 훈련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조심스런 낙관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피임이나 여성 성직자 임명, 동성애 같은 문제들에 대한 교황청의 가르침이 약 6천5백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카톨릭 교도들의 생활 방식과 모순되는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카톨릭 교도들의 대부분은 자신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을 고수함으로써 신앙을 계속 유지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특집 기사를 1면에 실었습니다.

이밖에 뉴욕 공립 도서관이 자금 모금을 위해 주요 예술품들을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도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제면에는, 북한이 부쉬 행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단계적으로 핵 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저버렸지만, 엄격한 조건 아래서 핵 무기 생산을 동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워싱턴 국제정책센터의 셀리그 해리슨 연구원이 밝혔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5일간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해리슨 연구원은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여러 고위급 지도자들로부터, 핵 동결이 논의되기에 앞서 미국이 북한의 주권과 영토를 존중할 것이라는 다짐을 해야만 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북한은 6자 회담 복귀 용의를 밝히면서도 먼저 미국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폭정의 전초 기지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리슨 연구원은 자신이 마지막으로 1년 전에 북한을 방문한 이후에 북한 내부에 중요한 정책적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고, 이는 군부내 강경파가 최근 들어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해리슨 연구원은 북한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앞으로 몇 주일 안에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영변 핵 원자로에서 풀루토늄 연료봉의 봉인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리슨 연구원은 또한 북한 당국자들로부터 북한이 핵 무기 실험을 실시할 계획은 없다는 말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미국에서 14년만에 처음으로 물가 상승율이 임금 인상율을 추월했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1990년과 91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04년과 올해 1월과 2월 달 임금 인상율이 물가 상승율에 미치지 못한 데다가 의료보험 부담금 증가, 주택 비용과 에너지 비용 등도 서민들의 생활을 압박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0일에도 중국 전역에서 격렬한 반일 시위가 열렸다는 소식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중국 광저우의 일본인 소유 백화점 앞에서 열린 시위 사진과 함께, 중국의 시위대는 돌을 던지고 일본 국기를 불태우는 등 폭력 시위를 벌였고, 일본은 이에 대응해 도쿄 주재 중국 대사를 불러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고 전하면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문제로 불거진 이같은 반일 시위는 양국의 민족주의자들 사이의 충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밖에, 미국의 산업계가 부쉬 대통령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에 합류하고 있다는 소식 등을 1면에서 전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부쉬 대통령의 텍사스 주 목장에서 오늘 열리는 부쉬 대통령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정상 회담은 중동의 평화와 민주화를 추구하는 부쉬 대통령에게 아주 중요한 회담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를 머리기사로 싣고, 만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분쟁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부쉬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외교 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가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신문은 또한 고 요한 바오로 2세 로마 카톨릭 교황의 후계자가 바오로 2세 교황의 비전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신학자들이 지적하고 있다는 소식과 공화당 의원들이 해외 여행 경비를 둘러싼 비리 의혹에 휩싸인 탐 들레이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에게 원내총무직 사퇴를 요구했다는 이야기 등을 1면에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