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은행과 국제 통화기금, IMF가 세계 주요 경제 기구들과 함께 오는 4월 중순경 워싱턴에서 반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제에서 감지되고 있는 불균형 상태에 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주요 우려 사안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중국의 고정 환율 정책 뿐 아니라 중국의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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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은행은 가장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보고서에서, 3년에 걸쳐 계속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정점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는 세계 경제가 전환점을 맞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균형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위기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 은행은 미국의 대규모 무역 및 예산 적자를 줄이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출이 급증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일원화된 노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국제 경제 연구소의 모리스 골드스타인 연구원은 중국의 위완화가 25퍼센트까지 저평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저평가로 인해 저가 상품의 수출이 계속 급증하고 무역 잉여분이 급속도로 늘어나는가 하면, 막대한 양의 미국 달러가 축적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골드스타인 연구원은 2년간의 달러 보유고가 국내 총생산의 11퍼센트에서 13퍼센트까지 늘어난다면 커다란 불균형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올해 첫 두달간 30퍼센트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이 같은 수출량은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런던 파이낸셜 타임즈 수석 경제 평론가이자 세계화에 관한 책을 집필한 마틴 울프씨는 세계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의 화폐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울프씨는 중국이 스스로 해야할 일익을 별로 담당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다른 모든 아시아 국가들도 사실상 환율 정책을 고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중국이 환율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경우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과 영국에 의해 다른 화폐들에 대한 상당히 큰 폭의 조정이 단행돼 온 것 처럼, 전 아시아 지역에서도 모종의 변화를 볼 수 있기 바란다고 울프씨는 강조하면서 전 세계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재평가를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시점에서 투자가들이 달러화에 대한 확신을 잃게 됨으로써 달러화 가치의 급락을 촉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세계 경제의 불균형은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그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 세계 금리는 매우 급격히 상승하는 반면에 경제 활동은 극적으로 감소될 것입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30년 만에 최고치인 4퍼센트의 성장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치솟는 유가와 더불어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는 경제 성장의 둔화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