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알랜 그린스펀 의장은 석유 재고가 늘어 최근의 고유가가 곧 진정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5일,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전미 유화 정유업 협회 총회를 위한 위성 연설에서, 최근 고유가와 선물 시장 흐름 덕에 석유 재고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상태가 당분간 이어진다면 석유재고 비축분이 유가 광란의 완충 작용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 비록 완만하기는 하지만 석유 수요 증가세가 완화된 것이 빠른 석유 재고 비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더 장기적으로는 고유가 상황이 차량과 공장의 에너지 효율성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에너지 사용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자동차 부문이 에너지 절약의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가�鳴� 연료 효율이 높은 차량 개발에 나서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동향에 주목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유가가 결국 시장 논리에 따라 안정될 것이라면서 정책 당국의 인위적 개입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수요 증가와 원유 가격의 상승 때문에 앞으로 몇 달동안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 에너지 부는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는 5월 달에 차량용 휘발유 가격이 1갤런에 2달러 35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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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부는 우정 민명화 관련 법안의 골자를 확정하고 집권당과 절충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최대 금융기관인 우체국을 오는 2017년까지 민간에 완전 매각한다는 방침 아래 우편 배달과 우편 저축, 그리고 관련 보험 서비스를 모두 민영화한다는 것이 이 법안의 골자입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고이즈미 총리가 정부로 하여금 마침내 32조5천억 달러 규모의 일본 우정 사업 민영화를 추진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민영화 계획은 일자리를 잃을 것을 우려하는 우정 사업에 종사하는 40만명의 근로자들의 항의 시위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약간 후퇴했습니다. 양측간의 최종 타협 끝에 10년에 걸쳐 이루어질 우정사업 민영화는 오는 2007년에 시작될 예정이며, 민영화가 완료될 경우 하나의 지주 회사 아래 우편 배달과 저축, 보험, 그리고 창구 업무를 담당하는 4개 회사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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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난 3월 달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3월달 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퍼센트 증가한 22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산업 자원부의 오지원 대변인은 한국 제품에 대한 강력한 국제적 수요를 수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오 대변인은 한국의 재화와 용역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가 안정세를 띠고 있다면서,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제품 등은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3월달의 기록적인 수출은 단지 수출이 7퍼센트 증가에 그쳐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달과 크게 비교되는 것입니다. 또한 지난 2월달에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산업 생산이 7퍼센트 이상 떨어졌고, 민간 부분 소비도 하락했었습니다.

당국자들은 지난 2월달의 경제가 둔화된 것은 부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약 1주일 간에 걸쳐 휴가를 가졌던 설 연휴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