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베이징을 방문해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한 핵 무기 개발 계획에 관한 6자 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5일 처음으로 강석주 제1부상의 중국 방문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6자 회담이 이르면 5월에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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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강석주 외무성 제1 부상이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해 5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다이빙궈 외교부 수석 부부장을 비롯한 중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강석주 제1부상과 다이빙궈 부부장이 한반도 핵 문제를 비롯한 공동 관심사를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친강 대변인은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이어 친강 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 문제가 논의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의 강력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석주 제1부상은 북한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동안 중국 방문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남한의 연합 통신이 전했습니다.

북한도 5일 처음으로 강석주 제1 부상의 중국 방문을 확인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강 제1부상이 중국 외교부 다이빙궈 수석 부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실무 방문했다면서 두 나라는 양국간 친선 관계와 핵 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인 국제문제들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강 제1부상은 중국 방문 기간 중에 탕자쉬안 국무위원을 만나 담화했고, 다이빙궈 수석 부부장과 회담을 진행했다면서, 담화와 회담에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비롯한 중국측 당국자들이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6일자 석간에서, 6자 회담이 이르면 오는 5월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요청을 받아 들여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6자 회담도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재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후주석의 방북 요청에 응하는 대신 북한이 6자 회담이 복귀하도록 설득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 대변인인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6일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6자 회담 재개에 관한 어떤 정보도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6자 회담의 향방과 밀접히 연관돼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