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한 후, 교황청은 타이완과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고 그 대신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 수립을 고려할 지도 모른다고 홍콩 로마 카톨릭교회의 조셉 젠 주교가 밝혔습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 관계자들은 다른 나라들처럼 중국도 교황청이 중국 주교를 지명하는 제도를 수용한다면 교황청은 타이완에 대한 외교적 승인을 철회하고 대신 중국을 외교적으로 인정할수도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한 후, 교황청에서 일어날 변화 가능성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홍콩 카톨릭교회의 조셉 젠 주교는 이번주 초 이같은 상황 변화를 암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친 광 대변인은 5일 정부는 중국내 카톨릭교회에 대한 통제를 해제하는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 대변인은 중국에서의 종교는 외세로부터 독립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교황청의 외교관계는 1950년대에 단절됐습니다. 비록 현재 제한적인 종교적 예배활동을 허용하고는 있지만, 중국은 교황의 중국 주교지명을 금지하는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국은 공산당 지도부에 의해 카톨릭교 주교들이 임명되고 있고 국가의 인가를 받은 성당에서만 미사를 하도록 규제되고 있으며, 카톨릭교회의 교황청 소속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중국 카톨릭 신자들은 종종 공안에 의한 탄압대상이 되고 있는 지하미사에 참가함으로써 그 신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 년간 중국과 교황청 관리들은 양측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조용히 논의를 가져왔습니다.

중국은 자국 영토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는 타이완에 대해 교황청이 관계를 단절하기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다른 무엇보다도, 모든 카톨릭교 주교들은 교황청에 의해 지명되야 한다는 교황청의 권한을 전면 부인하면서, 교황청은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말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